기사최종편집일 2025-12-20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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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도사 이재성 돌아왔다! 도움+PK 유도 맹활약→UEFA 대항전 '새역사'…마인츠, 콘퍼런스리그 16강 진출 [UECL 리뷰]

기사입력 2025.12.19 11:26 / 기사수정 2025.12.19 11:2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재성이 소속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토너먼트 진출을 이끌었다. 

마인츠는 19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 있는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삼순스포르(튀르키예)와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리그페이즈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재성이 선발 출전한 뒤 도움을 기록했다. 또 득점으로 이어지는 페널티킥을 유도하면서 두 골에 모두 관여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인츠는 이 승리로 7위(4승1무1패 승점 13 골득실 +4)를 확정했다. 3위 AEK 아테네(그리스)부터 4위 스파르타 프라하(체코), 5위 라요 바예카노(스페인), 6위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가장 후순위였다. 

그렇지만 마인츠는 16강에 직행하는 상위 8위 안에 들면서 2월에 진행하는 플레이오프 일정을 피했다.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와 달리, 콘퍼런스리그는 6차전에서 리그페이즈를 마감하고 곧바로 2월에 16강 플레이오프를 진행한다. 



마인츠는 1905년 창단 120주년 만에 최초로 UEFA 클럽대항전에서 토너먼트 무대에 진출하는 역사를 썼다. 

분데스리가에서 강등 위기인 마인츠는 우르스 피셔 감독으로 교체한 뒤 반등에 나서고 있다. 특히 유럽대항전에서 순항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홈팀 마인츠는 3-5-1-1 전형으로 나섰다. 다니엘 바츠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카츠피르 포툴스키, 안드레아스 한체-올센, 도미닉 코어가 백3를 구축했다. 중원은 파울 네벨과 사노 가이슈, 이재성이 지켰다. 윙백은 실뱅 비드머, 다니 다코스타가 맡았다. 2선에 나딤 아미리, 최전방에 넬슨 바이퍼가 출격했다. 

원정팀 삼순스포르는 4-1-4-1 전형으로 맞섰다. 오칸 코추크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로기 토마손,  락 판 드롱헬렌,  류보미르 사트카, 제키 야브루가 수비를 구성했다. 3선에 앙투안 마캄부가 홀로 수비를 보호했다. 2선 중앙에 올리비에 은참과 카를로 홀스, 측면에 안토니 무사바, 엠레 클른치, 최전방은 마리우스 무안달마지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초반부터 마인츠의 공세가 시작됐다. 전반 13분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아마리가 박스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이 프리킥을 아미리가 처리했는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삼순스포르는 빠른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다. 전반 24분 무사바가 왼쪽 돌파 성공 이후 얼리 크로스를 올렸다. 반대편에 쇄도하는 클른지에게 향했지만, 슈팅이 바츠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다시 아미리에게 기회가 왔다. 전반 30분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아미리가 오른쪽에서 이어받았다.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코추크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마인츠가 기회를 마무리 지었다. 전반 44분 왼쪽에서 이재성의 롱패스로 비드머가 박스 앞까지 전진에 성공했다. 비드머가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반대편 골망을 흔들었다. 

이 득점으로 마인츠가 1-0으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무리 지었다. 



후반에 곧장 마인츠에 기회가 왔다. 후반 2분 코너킥 상황, 박스 안에서 이재성이 수비 클리어링 실수로 흐른 공을 오른발 킥으로 연결했는데 상대 수비 팔에 맞았다. 주심이 곧장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아미리가 페널티킥에 성공하며 2-0으로 달아났다. 

이재성은 후반 5분에는 네벨의 컷백 패스를 직접 박스 안에서 왼발 슛으로 연결했는데 빗나갔다. 후반 10분에도 동료의 로빙 패스를 뒷공간 침투하며 슈팅까지 연결했는데 높이 뜨고 말았다. 

삼순스포르 원정 팬들은 홍염을 경기장 안에 집어 던지며 경기를 방해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마인츠는 끝까지 추가 골을 노렸지만, 기회를 놓쳤다.

이재성은 후반 막판 교체되며 홈 팬들의 박수를 받았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사진=연합뉴스 / 마인츠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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