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 '언포게터블 듀엣'
(엑스포츠뉴스 이승민 기자) 가수 장윤정이 15년째 치매를 앓고 있는 배진아의 어머니를 보며 감사함을 표현한다.
17일 방송되는 MBN '언포게터블 듀엣'에서는 이날 트로트 가수 배진아와 15년째 치매를 앓고 있는 78세 어머니가 등장한다.
오랜 기간 치매를 앓아온 배진아의 어머니는 얼마 전 '기억 버스'에서 만난 윤민수는 기억하지 못하면서 장윤정은 단박에 떠올려 놀라움을 자아낸다.

MBN '언포게터블 듀엣'
어머니는 장윤정을 보자마자 "진짜 장윤정씨 맞아요? 장윤정씨 보니까 너무 좋네"라며 두 눈에서 하트를 발사한다. 이어 "서방님은 잘 계세요? 아이들은 잘 커요?"라며 장윤정의 가족까지 또렷하게 기억해 장윤정은 물론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이에 장윤정은 "잘 지내고 있어요. 세상에 감사합니다"라며 감격스러움에 말을 잇지 못한다.
앞서 가수 나미애의 94세 어머니도 다른 사람은 몰라봤지만 장윤정만은 단번에 알아보며 열렬한 팬심에 눈물까지 흘린다.
기억을 잃어가는 어머니들이 기승전 '장윤정'을 외치는 상황에 장윤정은 "제가 괜히 '언포게터블 듀엣' MC를 하는 게 아닙니다"라며 기억을 부르는 MC로서 자부심을 내비친다.

MBN '언포게터블 듀엣'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메모리 싱어' 윤민수는 장윤정에 관심을 빼앗기자 "어머니 저는요? 버스도 같이 탔는데"라며 질투심을 폭발시킨다.
윤민수가 말을 걸어도 어머니의 시선은 장윤정에게서 떨어지지 않는다. 어머니가 한결같이 장윤정만 보고 함박웃음을 짓자, 체념한 듯 윤민수는 "윤정씨 생각하시면서 힘내시라"고 말을 건넨다.
사진= MBN
이승민 기자 okpo23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