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년 전 작품으로 만난 김지수와 故 이순재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김지수가 대선배인 故 이순재를 추모했다.
김지수는 27일 오전 "27년전 드라마 '보고 또 보고' 에서 은주를 예뻐해주신 시아버지셨던 선생님은 작품이 끝난 후에도 방송국 로비에서나 어디서든 마주치면 다음 작품 계획이 뭔지 관심과 애정을 잊지않고 물어봐 주셨죠"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선생님 저 좀 쉴려구요' 말씀드리면 '배우가 쉬긴 왜 쉬냐'며 배우는 쉬지말고 꾸준히 계속 연기해야한다고 말씀하셨던 선생님 말씀이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마음 속에 남아있습니다. 늘 감사했습니다 선생님"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 잠시 한국에 없어 가서 뵙지도 못하고 너무 속상하고 슬퍼요 선생님.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김지수는 "편안하게 가셨기를, 가신 그곳에서는 더 행복한 배우로 신나고 즐거우시길 기도 드릴께요. 선생님"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故 이순재는 지난 2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故 이순재의 영결식과 발인이 엄수됐다. 현장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배우 유동근, 이원종, 최수종, 정일우, 방송인 정준하, 장성규 등 수많은 후배들이 참석했다.
국내 최고령 현역 배우로 활동했던 고인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활동했으며, 지난해까지도 드라마 '개소리',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등을 통해 왕성히 활동해왔다.
2024 KBS 연기대상에서 최고령 대상을 수상한 그는 "연기자는 연기로만 평가받아야 한다. 이 자리까지 와서 격려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 보고 계실 시청자 여러분, 평생 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수상소감으로 감동을 안겼다.
사진= 김지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