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44
연예

26기 현숙, ♥영식과 '나솔' 이후 4개월 썸타다 교제…"계속된 거절에도 옆에 있어줘" (허니데이)

기사입력 2025.11.27 05:2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26기 결혼 커플 현숙과 영식이 방송 이후 연인으로 발전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26기 현숙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허니데이'에는 "나는솔로 밖 26기 영식과 현숙의 현커 탄생기 / 촬영 후 만남 / 썸 / 우여곡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현숙은 "저희 제주도 웨딩촬영 영상을 보시고 정말 정말 많은 분들께서 저희 결혼 소식을 알게 되시고 축하해 주셨어요. 저희가 '나는 솔로' 촬영을 마치고 나서 어떻게 연락하고 만나게 되었는지, 어떤 마음으로 사귀고 또 결혼 결심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질문도 많이 해주셨어요. 그래서 결혼도 공개한 김에!! 저희 만남 풀스토리를 쭈욱 담아보았습니다. 즐겁게 봐주세요"라고 영상을 소개했다.

이날 현숙은 "'나솔' 촬영 끝나고 일주일 후쯤이었나. 영식님이 점심시간에 잠깐 만나서 커피 마시자고 이야기했다. 그때는 친구처럼 만나는 느낌이었다. 밥을 먹자가 아니라 각자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자고 마음이 가벼웠다. 거지꼴로 나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워낙에 오빠가 이야기를 잘 들어줬다. 쫑알쫑알 말을 많이 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편하게 몇 번 만났을 때는 오빠도 나를 그냥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 '이 오빠가 나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느껴졌다. 저희 집은 강남 쪽인데 데려다주겠다고 하더라. 친구끼리는 안 하는 일이라 그냥 만나는 게 아닌가 보다 했다. 그때부터 관계를 썸으로 재설정하고 성실하게 알아봐야겠다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영식은 "오빠는 언제부터 나를 좋아했냐"는 현숙의 질문에 "(솔로나라) 그 안에서부터"라고 수줍게 답했다. 현숙은 '나는 솔로'에서 영식이 현숙을 '10점 만점에 9.9점'이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 "지금까지 들어봤던 애정표현 중에 가장 강한 애정표현일 정도로 놀랐다"며 "그런데 나한테는 스시집에서 호감이 생겼다고 했는데"라며 재차 물었다. 이에 영식은 "그때부터 마음을 먹었던 거다. 혹시 (광수와) 어떻게 됐냐고 물었는데 뭐 그렇게 됐다고 해서 이제는 이성적으로 접근해도 괜찮지 않을까 했다"고 답했다.



현숙은 영식이 좋았지만 '나는 솔로' 방송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부담을 많이 느꼈다고. 그는 "솔로나라 세계관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싶었던 때였다. 오빠를 만나는 게 위로가 되고 좋으면서도 그때 관련 이야기를 하는 게 고통스러웠다. 진짜 연락을 많이 했고, 오빠는 서울에 약속이 있으면 근처에 맛있는 빵을 사서 '집 앞에 가도 되니?'라면서 왔다. 그런 게 자주 있었다. 일주일에 한 번쯤은 만났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러면서 마음속에 갈등이 있었다. 사실은 영식님을 알면 알수록 제가 좋아하는 모습이 많았다. 게임도 잘하고, 책도 정말 많이 읽는다. 맞춤법, 띄어쓰기에 오류가 전혀 없었다. 그런 거에 예민한 편이라 호감을 느꼈다. 또 오빠의 생활에 대해 알게 되면서 점점 더 멋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생겼다. 예를 들어 나는 주말에 방전된 사람처럼 쉬는데 건강한 생활을 하는 사람을 보니까 좋아 보였다"면서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오빠가 나한테 너무 적당한 온도와 속도로 다가와 줬던 것 같다. 사실 조금만 급하게 왔으면 갑자기 철벽 치거나 조금만 느슨했으면 여기까진가 보다 생각했을 수도 있는데 너무 모든 게 나한테 적절했다"고 털어놨다.

현숙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솔로'가 없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었던 그런 마음이 커서 오빠가 좋은 사람인 걸 알면서도 복합적인 어려운 마음에 내가 안 될 것 같다고 두 번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도 오빠가 안 도망가고 옆에 잘 있어줬다. 정말 부담스럽지 않은 거리에서 애정은 느껴지는 온도로"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영식은 "안 되는가 보다 했다. 근데 안된다니까 '뭐 할 수 없지. 어쩌겠어'하면서 그냥 있었다. 미워할 건 당연히 없었다"고 말했다. 

현숙은 "저는 마음이 더 커지기 전에 정리를 하는 게 맞겠다 싶었던 것 같다. 근데 또 연락이 오면 좋았다. 변덕 부려도 오빠가 있어줬다. 그래서 잘 됐다. 우리가 썸을 한 4개월 탔나. 어느 날 '이 오빠랑 사귀어야겠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야근 9시까지 하고 나와서 밤 12시,1시까지 오빠 회사 앞 공원에서 꽁냥꽁냥 이야기를 했다. 그날 날씨가 너무 좋았는데 아무도 없는 텅 빈 공원에서 우리끼리 얘기를 하는 게 너무나 평화로운 느낌이 들었다. 모든 게 다 좋게 느껴지고 걱정하던 것들이 사라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입이 안 떨어졌다. (방송 이후 악플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제가 숨어 다닐 때였다. 반면에 오빠는 시간이 갈수록 인기가 많아지더라. 오빠를 좋아한다는 사람도 생겼다. 그때 오빠가 '우리 관계가 뭔지 말해줬으면 좋겠다' 이야기를 한 번 했고, 그때는 '내 상황이 힘들더라도 안 사귀면 무조건 후회하겠다. 일단 사귀고 보자' 생각했다"며 영식에게 "포기하지 않아줘서 고마워. 안 사귀었으면 어쩔 뻔했어"라며 웃음을 지었다.

한편 26기 영식과 현숙은 지난 6월 막을 내린 ENA·SBS Plus '나는 솔로' 26기 골드 특집에 출연, 방송 이후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최근 웨딩 화보 촬영 소식을 전하며 결혼을 알렸다. 

1984년 생인 영식은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졸업 후 NC소프트에서 게임기획자로 일하고 있으며, 1987년생인 현숙은 미국 변호사로 근무 중이다. 

사진 = 허니데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