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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냉정하네' 김하성 초대박 계약 어림 없다?…"지금은 그냥 평범, 긍정 신호 보지 못했다"→231억 이상 어렵나

기사입력 2025.11.06 00:24 / 기사수정 2025.11.06 00:24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FA(자유계약) 시장에 나오기로 결정한 김하성이 큰 규모의 계약을 따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5일(한국시간) '2025-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FA 랭킹'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빅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선수를 포함해 상위 50명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김하성은 전체 36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한 김하성은 통산 588경기 1896타수 458안타 타율 0.242, 52홈런, 217타점, 출루율 0.324, 장타율 0.377을 기록 중이다.

2024시즌 종료 뒤 탬파베이와 1+1년 총액 2900만 달러(419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수술 여파로 늦게 2025시즌을 시작했다. 복귀 이후에도 햄스트링, 오른쪽 종아리, 허리 부상을 당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9월 2일 웨이버 공시됐다.

김하성은 곧바로 새 팀을 찾았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김하성은 애틀랜타로 이적한 뒤 공격과 수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김하성의 2025시즌 최종 성적은 48경기 171타수 40안타 타율 0.234, 5홈런, 17타점, 19도루, 6도루, 출루율 0.304, 장타율 0.345.



일단 김하성은 시장의 평가를 받기로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 "김하성이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231억원)를 받을 수 있는 옵션 대신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했다. 원소속팀 애틀랜타의 독점 협상권은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올겨울 유격수 FA 중 최대어는 단연 보 비솃이지만, 비솃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선수가 많지 않다. 여기에 트레버 스토리가 옵트아웃(계약 파기 후 FA 선언)을 행사하지 않고 보스턴 레드삭스에 남기로 했다. 여러모로 시장 상황이 김하성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는 건 사실이다.


다만 김하성을 향한 평가는 냉정했다. 디 애슬레틱은 "김하성은 부상에서 회복하느라 올해 전반기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탬파베이에서는 24경기만 뛰고 웨이버 공시됐고, 이후 애틀랜타로 이적했다"며 "탬파베이에서 좋지 않았고, 애틀랜타에서는 평범한 모습을 보였다. 타율 0.234, OPS(출루율+장타율) 0.649로 부진했고, 송구 능력이 떨어지는 등 수비력이 평범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하성이 어깨 수술을 받았고, 등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만큼 100%의 몸 상태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누군가는 김하성이 완전히 건강을 되찾고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4짜리 선수가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지만, 김하성의 짧은 복귀 뒤 활약상을 보면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2026시즌 1600만 달러의 옵션을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지만, 매체는 김하성이 이보다 큰 금액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 애슬레틱은 "솔직히 말해서, 이것이 김하성의 '뉴 노멀'이 된 건 아닐까 우려스럽다"며 "(김하성의 예상 계약 규모에 대해) 계약 기간은 1년, 그가 옵션을 거절하며 포기한 금액(1600만 달러)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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