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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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크로스, 전부 형편 없었는데"…독일 최고 축구지, 'LEE 어시스트 대반전'에 감탄!

기사입력 2025.11.05 23:12 / 기사수정 2025.11.05 23:12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소속팀인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던 이강인이 1년 8개월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모처럼 존재감을 알렸다.

독일 최고의 축구전문지 '키커'로 이강인을 혹평했다가 공격포인트 이후 달라졌다며 인상 깊게 평가할 정도였다.

다만 PSG가 홈에서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에 패하면서 이강인의 분투는 빛이 바랬다.

스페인 대표팀과 FC바르셀로나 사령탑 출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5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왕자공원 구장)에서 열린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4차전 홈 경기에서 뮌헨에 1-2로 졌다.

이날 경기는 프랑스와 독일을 대표하는 '1강' 팀끼리의 격돌이란 점에서 시선을 모았다. 두 팀은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에서 나란히 3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결국 뮌헨이 이기면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4연승을 내달렸다.

벨기에 국적의 월드클래스 수비수 출신 뱅상 콤파니 감독이 지휘하는 뮌헨은 지난여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리버풀에서 데려온 콜롬비아 국가대표 윙어 루이스 디아스가 전반 4분과 32분 연속골을 넣은 뒤 추가시간에 퇴장당하면서 후반전 45분을 10명이 싸웠다.



하지만 뮌헨은 견고한 수비로 홈팀 공세에 대응한 끝에 후반 29분 PSG의 주앙 네베스에게 내준 만회골을 제외하곤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뮌헨은 이번 시즌 슈퍼컵과 분데스리가, 독일축구협회컵을 포함해 개막 이후 공식전 16경기 연속 승리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선 PSG 미드필더 이강인과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나란히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그라운드를 밟아 잠시나마 챔피언스리그 두 명문의 격돌에서 '코리안 더비'까지 이뤄졌다.

이강인은 지난달 발롱도르를 수상했던 PSG 간판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가 부상을 당하자 전반 25분 투입됐다. 김민재는 뮌헨이 2-1 앞서던 후반 36분 수비 강화 차원에서 윙어 마이클 올리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해 11월 열린 2024-2025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5차전 맞대결에서 김민재가 선발로, 이강인이 교체로 들어가 재회한 이후 1년 만에 다시 유럽 축구 별들의 무대에서 싸웠다.

지난해 '코리안 더비'에서 김민재가 무실점 수비는 물론 헤더골까지 넣으며 1-0 승리의 주역이 됐다면 이날 경기에선 이강인이 빛났다.

교체로 들어가 9분 만인 전반 34분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왼발로 살짝 감아 찬 공이 골대를 벗어나 아쉬움을 삼킨 이강인은 후반 29분 훌륭한 어시스트로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이강인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날 경기에서 역시 교체로 들어간 네베스가 골문 앞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이강인은 지난 8월 UEFA 슈퍼컵 토트넘 홋스퍼와의 단판 승부에서 시즌 마수걸이포를 터트린 뒤 공격포인트가 없었는데 뎀벨레, 데지레 두에 등 두 주전 윙어가 부상으로 각각 경기 도중, 경기 전 빠져나간 이날 경기에서 PSG 공격 대안임을 입증했다.

이강인은 김민재가 들어간 뒤 좋은 크로스를 올렸으나 네베스의 헤더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 멀티 공격포인트 찬스를 놓쳤다.

후반 45분엔 이강인이 직접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슈팅한 공마저 골대 밖으로 향하면서 패배의 아쉬움을 삼켰다.

PSG가 이날 홈에서 패하다보니 선수 평점은 후한 편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강인은 키커에서 3점을 챙겼다. 독일 매체는 평점을 1~6점 사이로 매기는데 3점은 무난했다는 뜻이다. PSG가 졸전 끝에 패한 것으로 고려하면 이강인에 대한 독일 매체 평점은 나쁘지 않았다.

키커는 "이강인은 들어간 뒤 위협적이지 않았다. 수많은 그의 크로스와 슈팅이 뮌헨 수비진에 쉽게 차단됐다"면서도 "네베스가 1-2로 추격하는 골을 넣을 때 이강인은 강력한 크로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후 훨씬 더 강력하고 날카로웠으며 2-2 동점을 만들 수도 있었다(후반 45분 슈팅)"는 촌평으로 이날 이강인을 칭찬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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