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한 임정희,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 문채영 기자) '조선의 사랑꾼'에서 임정희가 아들을 출산했다.
3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는 임정희, 김희현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임정희는 "결혼하고 두 달 정도 안됐을 때 처음 임신 소식을 알게 됐다. 초반에 유산하게 됐는데, 당시에 공연을 하고 있어서 유산 사실을 알고도 병원에서 수술을 못 하고 무대에서 서서 공연을 해야 했다"라며 유산 사실을 고백했다.
44세에 자연임신으로 곧 출산을 앞둔 임정희는 "무대에 서는 사림이 이런 일도 겪을 수 있고 '(감수하면서) 무대에 올라야 한다'는 성숙해질 수 있는 경험을 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조선의 사랑꾼' 방송화면. 사진=TV조선
또 "초반에는 걱정의 눈물이 많았다면 2~30주 넘어가면서 감사한 생각이 들더라. 저희 담당 교수님도 '임정희 씨 나이에 이건 기적이다'라고 하셨다"라고 알렸다.
출산 당일 임정희는 "오늘이 출산 날이다. 전치태반이 있어서 제왕 절개 수술을 하려고 왔다"라고 밝혔다. 앞서 임정희는 인터뷰에서 "전치태반이라고 한다. 자궁 입구가 (태반에) 막혀 있어서 아이가 못 나오니 제왕 절개를 해야 한다더라"라고 밝힌 바 있다.
출산 며칠 전 마지막 검진에서 의사는 임정희에게 "수술할 때 피가 많이 날 수 있다. (태반이) 떨어지면 핏줄이 노출돼서 피가 (위로) 솟는다"라고 경고했다. 의사는 "임정희 씨가 노산이라서 (수술을) 견디는 힘들이 떨어진다. 큰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조선의 사랑꾼' 방송화면. 사진=TV조선
임정희는 "38주까지 계속 걱정이었다. 전치태반을 초기엔 몰랐다가 17주 넘어갈 때 얘기해 주셨다. 출산까지 계속 태반이 산도를 막고 있어서 응급 수술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수술이 끝나고 첫 아이를 만난 임정희의 남편은 "이제 더 멋진 아빠가 되어야겠다는 생각 밖에 (안 든다)"라며 벅찬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임정희는 아이를 보며 "천사가 따로 없다"라며 기뻐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문채영 기자 chaeyoung20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