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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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아니면 이걸 누가 해?" [엑's 초점]

기사입력 2025.10.29 14:01

르세라핌/쏘스뮤직
르세라핌/쏘스뮤직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의 새로운 시도, 합격이다.

르세라핌은 지난 24일 싱글 1집 'SPAGHETTI'로 컴백했다. 앨범마다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았던 이들은 이번 활동에서 도전적인 콘셉트의 정점을 보여주며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청순, 섹시, 걸크러쉬 같은 뻔한 키워드로 규정지을 수 없는 르세라핌만의 카테고리가 생겼다. 

타이틀곡 'SPAGHETTI(feat. j-hope of BTS)'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다섯 멤버의 개성 있는 목소리, 피처링에 참여한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스타일리시한 랩이 어우러져 '듣는 맛'을 극대화한다. 

특히 맛깔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숨 쉬듯 찾는 네 밥상 / 단골이 된 넌 fall in love",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다 가면 돼" 등 노랫말에서 대중의 머릿속을 파고들겠다는 자신감이 느껴진다. 

음악 팬들은 "이빨 사이 낀 SPAGHETTI" 같은 표현을 두고 걸그룹 노래에서 이런 가사를 볼 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파게티를 곡의 소재로 내세운 신선한 시도가 제대로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한 것이다.

르세라핌/쏘스뮤직
르세라핌/쏘스뮤직


'SPAGHETTI(feat. j-hope of BTS)'의 무대 영상에는 "르세라핌 아니면 이걸 누가 해"라는 반응이 달리고 있다. 가사 못잖게 안무 역시 독창적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그동안 힙합(Hiphop), 보깅(Voguing)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을 선보이며 퍼포먼스에 강점을 드러냈다. 이번 안무는 특정 장르를 내세우지 않지만 독특한 동작으로 연일 화제다. 


새끼손가락으로 이에 걸린 스파게티를 빼는 듯한 제스처부터 머리를 사정없이 흔드는 구간까지 예쁨을 버리고 강렬함을 선택했다. 전형적인 군무가 아니기에 오히려 느낌을 살리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르세라핌은 익살맞은 표정과 지난 활동 대비 확연히 풍부해진 표현력으로 춤의 맛을 살리고 있다. 실제로 음악방송 직후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 순위가 급상승하며 이들의 무대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르세라핌/쏘스뮤직
르세라핌/쏘스뮤직


비주얼에 대한 반응도 핫하다. 눈썹 탈색, 투스잼 등 과감한 스타일링은 호불호가 갈릴 법도 하지만 "르세라핌이니까 소화한다"라는 평이 압도적이다. 

게다가 이는 곡의 키치한 느낌과 잘 맞아떨어져 무대 보는 맛을 더하고 있다. 사실 모든 아이돌의 파격 변신이 다 호평을 얻는 것은 아니다. 이를 소화할 능력과 아우라가 있어야만 좋은 평가를 받는다. 이런 면에서 르세라핌의 시도는 합격이다.

르세라핌은 음악, 퍼포먼스, 비주얼 측면에 독보적인 정체성을 쌓아가고 있다. 이들만의 레시피로 만들어낼 다음 음악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사진=쏘스뮤직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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