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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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안세영, 시즌 60승4패 달성! 93.75% 충격적 승률 찍었다…프랑스 오픈 8강 진출→2025년 9관왕 '순항'

기사입력 2025.10.23 20:02 / 기사수정 2025.10.23 20: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이 32강전에 이어 16강전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16강전 승리로 안세영은 올해 국제대회 개인전 60승 고지에 오르며 승률 93.75%를 기록했다.

안세영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렌 외곽도시 세송-세비네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프랑스 오픈 여자단식 16강전에서 미아 블리크펠트(덴마크·세계 20위)를 게임스코어 2-0(21-11 21-8)로 이기며 8강에 올라갔다.

앞서 안세영은 32강전에서 인도의 안몰 카르(세계 43위)를 게임스코어 2-0으로 완파하고 16강으로 진출했다.

안세영은 8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블리크펠트를 만났다. 블리크펠트는 랭킹이 낮지만 직전 대회인 덴마크 오픈에서 안세영 천적이자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중국·세계 5위)를 2-0으로 완파해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안세영은 초반에 탄탄한 경기력으로 흐름을 몰고 왔다. 4-2로 앞서 있는 상황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해 7-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블리크펠트는 3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안세영이 곧바로 달아내면서 11-5로 앞서갔다.


안세영은 블리크펠트의 공세를 잘 틀어막으면서 16-7로 달아났다. 이후 블리크펠트에게 4연속으로 실점했지만, 이후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21-11로 1게임을 챙겼다.

2게임도 안세영이 지배했다. 블리크펠트는 안세영의 철통 같은 수비를 뚫지 못했고, 안세영은 연속 득점으로 7-1로 앞서가면서 1게임 분위기를 이어갔다.




안세영은 2게임 시작 후, 한 번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8-4에서 6연속 득점으로 14-4로 벌리며 블리크펠트 추격 의지를 꺾었다.

블리크펠트는 분전했지만 안세영은 마지막까지 세계 1위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16-7에서 연속 득점으로 먼저 매치포인트에 도달했고, 21-8로 이기면서 2게임도 따냈다.

안세영이 16강전을 끝내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37분이었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올시즌 60승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60승을 달성할 동안 단 4패만 하면서 승률 93.75%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오픈 8강,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에 패했다. 차이나 오픈 준결승에서 한웨와 싸우다가 부상으로 기권했다.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3위)에게 졌다. 



안세영은 8강전에서 가오팡제(중국·세계 14위)를 상대한다. 가오팡제는 16강전에서 군지 리코(일본·세계 25위)를 게임스코어 2-1(19-21 21-19 21-10)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가오팡제와의 상대전적에서 5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어렵지 않게 준결승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안세영이 준결승에 진출한다면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라이벌인 천위페이나 야마구치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천위페이와 야마구치는 16강을 통과할 경우, 8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천위페이와 야마구치 모두 안세영이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하기 위해선 반드시 꺾어야 하는 선수들이다.



안세영은 천위페이와의 상대전적에서 13승14패로 열세다. 지난 덴마크 오픈에선 천위페이가 16강에서 탈락해 안세영과 맞붙지 못했다.

야마구치와는 15승15패를 기록했다. 안세영은 덴마크 오픈 준결승에서 야마구치와 격돌했는데, 게임스코어 2-1(16-21 21-10 21-9)로 이기며 결승에 올라간 뒤 왕즈이(중국·세계 2위)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덴마크 오픈 우승 후 안세영은 곧바로 프랑스 오픈에 참가해 올해 9번째 우승에 도전 중이다. 더불어 지난해 프랑스 오픈에 이어 대회 2연패도 겨냥하고 있다.

덴마크 오픈 우승으로 안세영은 올해 출전한 12개 국제대회 중 무려 8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배드민턴 여제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프랑스 오픈에서도 정상까지 노리고 있다. 8차례 우승 중 세계 톱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하는 슈퍼 1000 3개 대회와 슈퍼 750 4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안세영은 덴마크 오픈 우승을 통해 총 상금도 한화로 30억원을 돌파했다.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하면 올해 상금 10억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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