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1회초 삼성 선발투수 후라도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플레이오프 첫 등판에서 5실점을 기록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후라도는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9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총 96구(스트라이크 66개, 볼 30개)를 던졌고, 최고구속 149km/h를 찍었다.
현재 8회초가 진행중인 가운데 삼성이 4-5로 뒤지고 있어 이대로 끝나면 패전투수가 된다.
후라도는 1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1루수 땅볼을 끌어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1사에서 르윈 디아즈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루이스 리베라토를 누상에 내보냈지만, 문현빈의 중견수 뜬공과 노시환의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후라도는 2회초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채은성의 삼진 이후 1사에서 하주석에게 번트안타를 허용했지만, 이도윤의 투수 땅볼 때 2루로 송구해 1루주자 하주석을 잡아냈다. 2사 1루에서는 최인호의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21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1회초 삼성 선발투수 후라도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후라도는 3회초 선두타자 최재훈에게 안타를 맞았다. 2루수 류지혁이 몸을 날렸으나 공을 잡지 못했다. 하지만 후라도는 흔들리지 않았다. 무사 1루에서 손아섭에게 1루수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다. 2사에서는 리베라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라도는 4회초 선두타자 문현빈의 안타 이후 후속타자 노시환의 병살타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하지만 2사에서 채은성에게 볼넷을 헌납한 뒤 폭투 때 1루주자 채은성의 2루 진루를 허용했다. 2사 2루에서는 하주석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후라도는 이어진 2사 2루에서 이도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까지 기록했다. 2사 1루에서 최인호를 1루수 뜬공 처리하면서 2실점으로 4회초를 마감했다.

21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3회초 무사 1루 삼성 후라도가 병살타 수비를 이끌어낸 디아즈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후라도는 4이닝 만에 득점 지원을 받았다. 4회말 1사 1, 2루에서 김영웅의 역전 3점포가 터졌다. 2사에서는 김태훈이 솔로 홈런을 치면서 후라도에게 힘을 실어줬다. 두 팀의 격차는 2점 차로 벌어졌다.
후라도는 5회초 선두타자 최재훈에게 삼진을 솎아 냈지만, 손아섭의 2루타 이후 1사 2루에서 리베라토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문현빈의 2루수 땅볼 이후 2사 3루에서는 노시환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2사에서 채은성의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후라도는 안정감을 찾았다. 6회초 하주석의 삼진, 심우준의 2루수 땅볼, 최인호의 2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경기가 개시된 이후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후라도는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최재훈의 안타, 손아섭의 희생번트 이후 1사 2루에서 리베라토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사 2루에서는 문현빈의 우익수 뜬공으로 7회초를 끝냈다. 이날 후라도의 마지막 이닝이었다.

21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1회초 삼성 선발투수 후라도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후라도는 올해 정규시즌 30경기 197⅓이닝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활약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한화전에서도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64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가을야구를 맞이한 후라도는 6일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6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1일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구원 등판해 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후라도는 14일 SSG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선발투수로 나와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준플레이오프 이후 6일간 휴식을 취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고, 플레이오프 첫 등판을 7이닝 5실점으로 마쳤다.

21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1회초 삼성 선발투수 후라도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