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2 22:11
스포츠

"'무패의 여왕' 안세영, 日 야마구치 밟았다! 무자비 해"…덴마크 오픈서 복수 성공→시즌 8번째 우승 도전

기사입력 2025.10.19 15:36 / 기사수정 2025.10.19 15:3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이 세계선수권 우승자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세계랭킹 3위)를 누른 것에 대해 배드민턴 세계 최강 중국에서도 놀라는 모습이다.

안세영은 지난 18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야마쿠치 아카네를 게임스코어 2-1(16-21 21-10 21-9)로 제압했다.

이날 안세영은 1게임 초반부터 4점을 연속으로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이더니, 결국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첫 게임을 야마구치에게 내줬다.

그러나 2게임부터는 달랐다. 안세영영은 4-4 동점 뒤에 연속 득점으로 앞서시 시작했고, 상대의 공세를 단 10점으로 틀어막으면서 2게임을 가져가 게임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게임도 안세영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초반부터 6~7점 차로 만들어 야마구치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어렵지 않게 3게임을 따내면서 결승행 티켓을 얻었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야마구치에게 설욕했다.

지난 8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에서 우승한 야마구치는 지난달 28일 수원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에선 안세영과 결승에서 붙었다. 홈 관중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안세영을 게임 스코어 2-0으로 완파하고 한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두 선수는 덴마크오픈 준결승에서 다시 만났는데, 안세영이 특유의 수비와 체력이 힘을 발휘하면서 역전승을 챙겼다.



중국 매체 '넷이즈'도 "복수! 안세영은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강력한 역전승으로 시즌 9번째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라며 안세영의 활약상을 주목했다.

언론은 "안세영은 이번 시즌 결승에서 무패의 여왕이었지만, 지난 9월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에게 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선수는 덴마크에서 다시 만났다. 최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야마구치는 1세트를 끝까지 리드하며 안세영에게 많은 기회를 주지 않고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라면서 "그러나 안세영은 두 번째 게임에서 침착함을 되찾고 연속 득점을 올리며 우위를 확대하고 동점을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마지막 게임에서 안세영은 더욱 무자비하게 야마구치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라며 "안세영은 점수 차를 계속 벌리며 역전극을 완성했다"라고 전했다.



야마구치를 격파한 안세영은 이번 시즌 8번째 우승이자 첫 덴마크오픈 우승을 노린다.

안세영의 결승 상대는 중국의 왕즈이(세계랭킹 2위)이다. 왕즈이는 같은 날 3위인 대표팀 동료 한웨와 붙어 게임스코어 2-1(24-26 21-5 21-10)으로 이겼다.

안세영은 왕즈이 상대로 국제대회 상대전적에서 13승4패로 압도적 우위를 기록하고 있기에 우승이 기대되고 있다. 안세영은 덴마크 오픈에서 아직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2024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부상 치료하고 처음 나섰던 국제대회가 지난해 덴마크 오픈이었는데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왕즈이에 져 준우승했다.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19일 오후 8시40분에 열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