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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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도 두들겼다, '국대 포수' 김형준 대포 폭발! 2025 가을야구 1호 홈런 주인공…NC 4-1 삼성, 와일드카드 2차전 가나 (6회말)

기사입력 2025.10.06 16:40 / 기사수정 2025.10.06 20:5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NC 다이노스의 폭풍 질주가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가 자랑하는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두들기며 지난해 KT 위즈에 이은 역대 와일드카드 두 번째 '업셋' 밑그림을 그리는 중이다.

특히 국가대표 포수 김형준이 올해 가을야구 첫 홈런을 쏘아올리며 환호하고 팀에 승기를 가져다줬다.

삼성과 NC는 6일 오후 2시40분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와일드카드 1차전을 치르고 있다. 

삼성은 정규시즌 4위, NC는 정규시즌 5위로 가을야구에 합류했다.

삼성은 6일 1차전에서 승리 혹은 연장 15회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 곧바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다. 정규시즌 막판 9연승을 달리며 기적처럼 포스트시즌에 오른 NC는 1차전과 2차전에서 전부 이겨야 '업셋'을 이루고 준플레이오프에 간다.

이날 아침부터 대구에 비가 내리면서 예정 시간 오후 2시보다 40분 늦게 올해 포스트시즌이 시작됐다.



홈에서 한 번 만 비겨도 되는 삼성이 올해 최다 KBO리그 이닝 및 최다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한 후라도를 선발 등판시키는 것은 물론 2선발 원태인의 구원 등판까지 예고하며 한 경기에서 끝내기 위한 총력전 움직임을 드러냈다. NC가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올리며 이를 돌파하는 중이다.

지난 7월 KIA에서 3대3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이적생 최원준이 1회초 1사에서 후라도의 2구 시속 145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 우익수 앞 안타를 뽑아냈다. NC는 후속타자인 박건우와 외인 거포 맷 데이비슨이 후라도의 초구를 연달아 두들겨 연속 안타를 이뤄냈다. 최원준이 박건우 안타 때 2루를 밟은 뒤 데이비슨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0을 만들었다.


2회초엔 역시 KIA에서 이적한 선두 타자 이우성이 후라도의 초구를 쳐서 좌익수 뒤 2루타를 뽑아냈고 서호철의 희생번트, 김휘집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2-0으로 달아났다.

삼성의 공세를 선발 구창모가 막아내던 NC는 포수 김형준이 올해 포스트시즌 1호 홈런을 날리며 3-0으로 달아났다.

김형준은 NC가 2-0으로 앞선 5회초 공격에서 좌월 홈런을 폭발했다. 그는 1사에서 후라도를 상대로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몸쪽 시속 148km 직구를 노려쳐 왼쪽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비거리 104m짜리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홈런을 통해 김형준은 지난 2015년부터 신설돼 11번째 진행 중인 와일드카드에서 최다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2023년 10월19일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홈런 2개를 터뜨렸던 김형준은 와일드카드 통산 3홈런으로 최다 홈런 1위에 올랐다. 아울러 와일드카드 최다 루타 신기록(12루타)도 세웠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NC는 김형준 홈런 뒤 리드오프 김주원과 최원준이 연속 안타를 쳐 다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박건우가 땅볼을 쳐 생긴 1사 1, 3루 찬스에서 데이비슨이 2루타를 때리며 4-0으로 달아났다.

데이비슨은 이날 2타점째를 기록했다.

후라도는 올 시즌 30경기(197⅓이닝)에 등판해 15승8패 평균자책 2.60, 142탈삼진, 40사사구,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08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정규시즌 NC전에서도 강해 4경기 등판 3승 평균자책 2.10, 20탈삼진, 7사사구로 강했지만 생애 첫 KBO리그 포스트시즌에도 기대에 걸맞지 않는 투구를 선보였다.



후라도는 6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4실점(4자책점), 3사사구, 1탈삼진을 기록한 뒤 최원태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다만 삼성도 추격전을 시작해 5회말 공격에서 이성규가 2사 뒤 솔로포를 쳐내 올해 포스트시즌 첫 득점을 일궈냈다.

그러나 6회말까지 여전히 3점 차로 뒤지고 있다.

앞서고 있는 NC도 마냥 웃을 순 없는 상황이다. 이날 악재도 닥쳐서다. 홈런 타자 김형준이 솔로포 칠 때 왼쪽 손목 통증으로 교체아웃된 것이다. 김형준 대신 김정호가 포스 마스크를 쓰고 있다.

NC는 박건우도 5회초 유격수 땅볼을 친 뒤 햄스트링(허벅지 뒤근육) 통증을 느껴 대주자 박영빈과 교체되는 등 핵심 선수 2명이 빠져나갔다.


사진=대구, 박지영 기자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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