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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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만나면'→'마이턴'까지…SBS, 과감한 도전으로 되찾은 '예능 강자' 타이틀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9.29 15:45

'마이턴'-'틈만나면' 포스터/ SBS
'마이턴'-'틈만나면' 포스터/ SBS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SBS가 선보인 예능들이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8월 첫 방송된 '한탕 프로젝트 마이턴'은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을 연출한 백수진 PD가 연출한 프로그램으로, 한탕을 노리는 일곱 남자의 선넘는 페이크 리얼리티쇼.

'예능 대부' 이경규를 비롯해 탁재훈, 추성훈, 이수지, 김원훈 등 기존 예능 강자들, 그리고 박지현, 남윤수 등 신예들까지 나서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페이크 다큐멘터리라는 장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거의 매 회차마다 레전드급 '짤'들을 생산해냈다.

그 중에선 특히 28살의 나이차를 극복한 탁재훈과 김용림의 러브스토리, '탕웨이 닮은꼴' 린쟈오밍(이수지)과의 열애를 공개한 서장훈 등의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방송에 대한 홍보가 많이 된 편은 아님에도 2회 만에 2.8%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아쉽게 마지막까지 그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한 채 종영했다.

그러나 과거 케이블 방송에서 볼 법했던 페이크 다큐 소재를 지상파 예능으로 끌고 와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는 것에 의의가 있었다.




이와 비슷하게 SBS의 새로운 시도가 빛을 발했던 사례는 바로 '틈만나면,'.


지난해 4월 첫 방송을 시작하며 2.3%의 시청률로 출발한 '틈만나면,'은 3.7%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되는 예능 중에서는 좋은 추이를 보여줬다.

덕분에 시즌제로 제작되는 것이 확정됐고, 지난 8월 19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3가 막을 내린 상황이다.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라는 타이틀을 가진 '틈만나면,'은 유재석이 타 방송국에서 진행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와 비슷한 포맷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이 진행될수록 오히려 '틈만나면,'만의 차별화된 지점이 드러났고, 또한 처음으로 예능 고정 MC를 맡은 유연석과의 케미도 빛을 발하면서 화요일 대표 예능으로 자리매김한 상황.

앞서 '틈만나면,'의 연출을 맡은 최보필 PD는 엑스포츠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시즌4의 방영 시기에 대해 "각자의 스케줄도 있고 편성 상의 사정도 있어서 조율 중이다. 머지않아 대략의 시기는 나오지 않을까 싶긴 한데, 무조건 올해 안에 나오는 게 목표"라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해당 시간대에는 지난주 첫 방송된 '우리들의 발라드'가 자리하고 있다. 첫 방송이 무려 2시간 40분 동안 파격 편성된 가운데 4.5%라는 좋은 시청률로 출발했다.

특히 그간의 서바이벌 오디션과는 달리 음악 전문가들 뿐 아니라 일반인까지 심사에 참가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를 주고 있다.

현재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비판을 받는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 '돌싱포맨' 등으로 인해 한동안 비판을 받던 SBS. 하지만 '틈만나면,'을 필두로 '마이턴'까지 성공적인 반응을 얻어내면서 '예능 강자'로서의 입지를 다져가는 모습이다.

과연 '우리들의 발라드'까지 이 성공 라인업에 들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SBS, 엑스포츠뉴스DB, '틈만나면,'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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