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드플레이 콘서트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영국 출신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의 콩연 도중 키스캠에 포착돼 불륜 의혹에 휘말린 미국 기업의 임원이었던 여성이 입장을 전했다.
지난 8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드플레이의 월드투어 콘서트에서는 아스트로노머 CEO인 앤디 바이런과 최고인사책임자(CPO) 크리스틴 캐벗이 키스캠에 포착됐다.
당시 콘서트 도중 대형 스크린에 관객들의 모습이 담겼고, 한 커플이 백허그를 한 채로 애정행각을 벌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두 사람은 카메라에 포착된 것을 인지한 뒤 재빨리 돌아서며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당황해했다.
이를 본 보컬인 크리스 마틴은 "두 사람 좀 보라. 바람을 피우는 것이거나 너무 수줍어하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는데, 이후 해당 사건이 화제를 모으면서 이들의 신상이 공개됐다.
이 과정에서 바이런이 유부남이라는 것이 알려졌고, 크리스틴 캐벗은 남편과 별거 중이었으나 해당 사건 이후 곧바로 이혼 절차를 밟았다는 사실까지 전해졌다. 결국 두 사람은 회사를 떠나야 했다.
이와 관련해 캐벗 측 관계자는 23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그 장면은 실제 상황을 반영하지 않는다"며 "두 사람은 훌륭한 업무 관계였고 좋은 친구 사이였다. 불륜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콘서트장에서 상사를 껴안는 행동은 부적절했고, 그 점에 대해서는 캐벗 또한 인정하고 있다. 다만 그로 인해 벌어진 여러 스캔들과 실직 등은 너무나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보도가 진실에서 너무 멀리 벗어나며 캐벗을 '가정 파괴자'로 몰았다"며 "그날은 회사 행사도 아니었고, 회사 전용석도 없었다. 단지 친구들과 함께 한 콘서트였고, 순간적으로 부적절한 장면이 나온 것 뿐"이라고 하소연했다.
소식통은 "사건 이후 캐벗은 외출조차 힘들어하며 가족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아이들도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또한 캐벗이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캐벗 측은 "보도가 나온 첫 사흘 동안 그의 휴대폰으로 약 900여 건의 살해 협박이 쏟아졌다"면서 "누군가 실수했을 때 대중이 조롱하고, 마치 공개 망신이 정당한 처벌인 양 즐기는 모습은 충격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바이런과 캐벗은 직접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