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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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첫 해트트릭' 손흥민, 미국 입성 첫 '이주의 선수' 선정…구단 7호 해트트릭 주인공 [오피셜]

기사입력 2025.09.19 10:4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이 LAFC 입성 후 첫 해트트릭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주의 선수로 첫 선정됐다. 

MLS 사무국이 1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5시즌 MLS 매치데이 34 이주의 선수로 손흥민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매치데이 34에 LAFC에서 첫 해트트릭을 터뜨려 MLS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그는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수요일 원정 경기에서 3분 만에 첫 골을 신고하며 출발했다. 그는 이어 먼 거리에서 두 번째 골을 넣고 드니 부앙가를 받아 뒤늦게 세 번째 골까지 넣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그 최고 이적료 계약으로 합류한 손흥민은 첫 6경기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8월 초, 그가 합류한 이래, 구단은 3승 2무 1패, 경기 당 2.33골을 기록하고 있다"라고 조명했다. 

손흥민은 첫 6경기에서 5골 이상을 넣은 구단 역사상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아다마 디오망데, 카를로스 벨라에 이은 기록이다. 또 그는 구단 역사상 해트트릭을 달성한 일곱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LAFC는 지난 18일 미국 유타주 샌디에 있는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1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의 해트트릭을 포함해 드니 부앙가의 구단 역대 최다골 신기록이 더해져 크게 이겼다.


더불어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지난 2023년 9월 번리전 이후 약 2년 만이다.

손흥민은 전반 3분 만에 축포를 터뜨렸다. 중원에서 상대와 경합하던 상황에 틸만이 넓은 뒷공간으로 공을 찼다. 왼쪽에서 손흥민이 쇄도하면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고, 그는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16분에는 중앙에서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박스 앞 먼 거리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하단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후반전에도 손흥민의 발은 불을 뿜었다. 



후반 12분 박스 앞에서 손흥민은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왼쪽 골포스트를 강타하면서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후반 36분 LAFC는 세트피스 수비 이후 상대 패스 차단에 성공해 역습에 나섰다. 부앙가가 공을 받았고 박스 앞으로 쇄도하면서 반대편에 침투하는 손흥민을 봤다. 부앙가가 손흥민에게 패스를 내줬고, 그는 넘어지면서 왼발로 밀어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경기 MVP로 선정된 손흥민은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MLS에서 첫 해트트릭을 해서 너무나 놀랍다. 너무나 행복하고 내게 도움을 준 틸만, 홀링스헤드, 그리고 부앙가에게 너무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나 기쁘다. 무엇보다 수비수들이 잘 해줬던 덕분이다. 승점 3점을 얻어서 아주 행복하다"라고 말한 뒤, 부앙가와 함께 환호했다.

손흥민 합류 후, 단 6경기 만에 5골이 터지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LAFC도 상승세를 타면서 13승7무8패, 승점 47이 되면서 시애틀 사운더스(승점 45)를 제치고 서부 콘퍼런스 4위로 올라섰다. 



LAFC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BMO 스타디움에서 솔트레이크를 다시 만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2025 MLS컵 플레이오프 진출을 거의 확정할 수 있다. 

현지 중계사 '애플 TV'의 해설진은 손흥민의 활약을 극찬했다.

첫 골 장면에서 해설진은 "손흥민에게 공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약간의 운도 있었지만, 흔히 하는 말처럼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표현이 딱 맞다"라며 "그에게 공이 오면 완벽한 위치였고, 마무리하기 최고의 각도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슬로모션 리플레이 장면에서 "클리셰와 같다. 손흥민은 커리어 내내 이런 장면을 보여왔다. 몸을 열고 먼 포스트 쪽으로 휘어 차는, 아주 교과서 같은 마무리였다"라며 "경기 시작과 동시에 엄청난 출발이다. 틸먼이 만들어낸 순간이 손흥민을 1대1 상황으로 보냈고, 각도와 마무리 모두 완벽했다"라며 감탄했다.



계속 골장면이 이어지면서 해설진의 코멘트도 점차 달아올랐다. 

"엄청나다! 한국인 슈퍼스타는 뭐든 다 해낼 수 있다. 2-0, LAFC가 앞서간다"라고 설명한 해설진은 "전 세계가 다 아는 이 선수에게 박스 앞에서 저런 공간을 주는 건 최악의 실수다"라고 흥본했다. 

이어 그는 "첫 번째 골은 뒷공간 침투로 만들었지만, 이번에는 장거리에서 할 수 있는 걸 보여주고 있다. 저 넓은 공간을 보라. 손흥민에게 이런 슈팅 기회를 주면 안 된다. 공이 잔디를 스치며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며 상대 수비의 안일함을 지적했다. .

계속해서 해설진은 "정말 전율이 돋을 정도다.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이 말했듯, 가장 놀라운 점은 손흥민이 팀 전술에 너무 쉽게 적응했다는 사실이다. 마치 비행기에서 막 내리자마자 바로 팀에 녹아든 것 같다"며 "구단 최고 이적료로 데려온 선수답게, 원정 경기장에서 관중석은 완전히 조용해졌다"고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중계진은 "불과 6주 전만 해도 LAFC가 '게임 체인저'를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바로 지금 이 곳에 있다. 손흥민이다"라며 칭찬을 이어갔다. 



사진=연합뉴스, ML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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