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주원 기자) 김정난과 김태우가 미혼과 기혼의 차이를 드러냈다.
17일 유튜브 채널 '김정난'에는 '김정난, 김태우 상담라디오 오픈! 사연으로 불붙은 연기대결 (인간관계, 연애, 결혼, 고민상담)'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정난은 특별 게스트인 배우 김태우와 함께 구독자들이 보내 준 사연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정난의 라디오 진행 실력, 김태우의 연기력이 더해져 두 배로 흥미진진해진 사연들 중, 두 사람은 결혼한 부부의 사연에 주목했다.
한 사연자는 "웬수 같은 남편의 버릇을 고쳐 놓고 싶습니다. 저희 남편은 말 그대로 '남의 편'이에요. 20년을 같이 살았는데 저한테 생전 음식을 양보한 적이 없어요. 치킨을 시키면 닭다리 두 개를 다 처먹고요, 떡볶이를 먹어도 제가 아껴 놓은 계란을 지가 낼름 집어먹습니다!"라고 사연을 시작했다.
이어 "며칠 전엔 오랜만에 영화를 보러 가서 팝콘을 샀는데, 요즘은 팝콘도 맛이 여러 가지잖아요. 남편이 두 가지 맛 팝콘을 사려고 하기에 하나는 기본 맛으로 시켜 달라고 말했는데도 이런 맛도 먹어 보라며 지가 먹고 싶은 맛을 두 개를 주문하더라구요. 빈정상해 팝콘을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혼자 잘 먹는 모습을 보니 열받더라고요. 총각 땐 안 그러더니 왜 이렇게 됐는지. 이런 버릇은 어떻게 고쳐 놓을 수 있을까요?"라고 사연을 마무리했다.

김정난은 "두 개밖에 없는 닭은 하나는 줘야지"라며 화를 내고, 김태우는 "문제는 마지막에 있다. 총각 때는 안 그러더니 왜 그렇게 됐는지라고 하셨죠. 근데 보편적인 남편이 20년을 같이 살았는데 총각 때처럼 행동한다? 그거 이상한 남편이에요. 그럼 죽어요"라고 말하며 사연자에게 공감하지 못했다.
김태우는 "연애할 때 잘해 줬던 걸 20년이 지나도 잘해 준다? 그럼 최수종 선배나 션처럼 화제가 된다. 왜 물론 많은 여자분들이 좋아하시겠지만 일반적이지 않은 거야"라고 말하며 "이렇게 변하는 건 너무 정상이야"라고 남편의 입장에서 반응했다.
더해 김태우는 "20년이 지나면 남편이 처먹는 게 아니라 입는 거, 뭐 하는 거 다 싫어한다. 그냥 다 싫으신 거잖아요. 남편이 술 마시러 가고 돈 쓰고 노름하고 이런 거 안 하시잖아요. 그냥 혼자 처먹는구나 하고 생각하시라"고 말하며 사연자를 설득하자 김정난은 "아까까지 엄청 꼴보기 싫었는데 묘하게 설득력 있네"라고 말하며 기혼자 김태우의 말에 설득돼 보는 이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상담 답변이 예상치 못한 답변. 김태우 배우님 넘 웃겨요", 두 분 얘기 나누는 거 너무 재미있어요. 정난 언니 감정 이입 제대로 하셨네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김정난은 유튜브 채널 '김정난'을 통해 근황과 함께 여러 게스트와 토크 영상을 업로드하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유튜브 채널 '김정난'
장주원 기자 juwon52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