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주원 기자) 전 골프 선수 박세리가 문상훈의 도발에 골프채를 꺼내 들었다.
7일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에서는 '리치 언니 vs 리챔 형아! 레전드 게스트한테 아... 안 쫄고 도... 도발하는 토크쇼 | 딱대 EP46 박세리'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는 진행자 문상훈과 박세리가 파격적인 토크를 나눈다. 게스트를 소개하는 도입부부터 문상훈은 박세리의 '도플갱어'로 알려진 김종국의 노래를 부르며 박세리를 도발하기 시작했다.
문상훈은 "1997년 IMF 외환 위기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겼을 때, 해외에서 대활약을 하시며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용기를 주셨던..."이라며 박세리를 소개하기 위한 운을 띄웠다.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듣고 있던 박세리에게 문상훈은 소개를 이어가며 "전 국민의 영웅, 스포츠 스타. 바로 박찬호 선수입니다"라고 소개를 마치며 박세리를 황당하게 만들었다.
문상훈은 "그 이후에 박찬호 선수처럼 쟁쟁한 외국인 선수 사이에서도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 준 스타, 박지성 선수도 보물이다. 그리고 뭐... 골프를 잘 치셨던 박세리 선수, '쓰리박' 중 박세리 감독님이 나와 주셨다"고 간단하게 소개를 해 박세리를 발끈하게 만들었다.
이에 박세리는 "제 소개가 그게 끝이냐"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고, 문상훈은 "어쩔 수 없는 게 전 국민이 좋아하는 야구, 축구이 비해 골프는 파워가 그닥..."이라고 말하며 박세리에게 도발했다.
박세리는 그에 "파워를 알려 줘야 할 때가 됐나"라고 말하며 골프채를 들고 문상훈에게 다가갔고, 겁먹은 문상훈이 더 이상 도발하지 못하는 모습이 연출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본격적인 커리어 이야기로 들어간 토크쇼, 박세리는 "저는 고3 때 아마추어 선수로 한 해에 4개의 프로 대회를 우승했다. 아마추어로서 프로 대회를 역대 가장 많이 우승한 선수로 기록이 돼 있다"고 밝히며 대단한 커리어를 자랑했다.
문상훈은 "박세리 감독님은 가장 크고 권위 있는 대회에서 드라마틱하게 우승을 하셨다"라고 언급하며 1998년 진행한 US 경기의 사진을 자랑하였다. 박세리는 "이 장면이 저의 이미지가 각인이 됐던 모습이다. 저 경기는 모든 선수들이 가장 꿈에 그리는 대회였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었다"고 당시 일화를 밝혔다.
박세리는 "당시 IMF 때 굉장히 힘들었는데, 저 장면이 많은 분들에게 힘이 되었다고 해서 인상에 많이 남는 대회였다"고 밝혔다.
한편, 박세리는 프로 골프 선수로 활약하며 한국 여자 골프 역사의 시초를 쓴 인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 채널A 신규 예능 '야구여왕'의 단장으로 출연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
장주원 기자 juwon52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