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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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무사 1, 2루서 KKK…SSG 무서운 이유 있구나→자신감으로 위기 탈출 조병현 "직구 구위는 제가 가장 좋죠" [광주 인터뷰]

기사입력 2025.09.04 12:49 / 기사수정 2025.09.04 12:49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마무리투수 조병현이 득점권 위기에서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조병현은 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문학 NC 다이노스전 이후 사흘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경기 중반 이후 불펜의 힘으로 1점 차 리드를 지킨 SSG는 2-1로 앞선 9회말 조병현을 호출했다. 조병현은 김선빈의 내야안타, 최형우의 안타로 무사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조병현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8구 승부 끝에 나성범을 삼진 처리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이후 오선우와 박재현에게도 삼진을 끌어내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조병현은 "(안타 2개가 빗맞은 타구여서) 아쉽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더 이상 생각하지 않고) 다음 타자를 잡는 데 집중했다"며 "무사 1, 2에서 안타 하나면 동점 또는 역전이 될 수 있었기 때문에 땅볼보다는 뜬공을 유도하려고 공을 좀 높게 던졌다. 나성범 선배님이 직구 타이밍에 늦는 모습이 보여서 좀 더 자신 있게 들어갔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을까. 조병현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일단 삼진을 잡고 병살타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들어갔다. 2스트라이크 전까지는 땅볼이나 뜬공을 유도하려고 했고,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삼진이 더 좋다고 생각해 타자가 치기 힘든 코스로 던졌다"고 전했다.

조병현은 자신의 주무기인 직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투수의 첫 번째 구종은 직구라고 생각한다. 직구 제구에는 확실히 자신감이 있다. 변화구와 제구만 잡으면 좀 더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병현은 올 시즌 59경기 58⅔이닝 5승 3패 27세이브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 중이다. 블론세이브는 단 2개다. 시즌 내내 큰 기복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조병현은 "마무리투수 중에서 직구 구위는 내가 가장 좋다고 생각해서 자신 있게 들어갈 생각"이라며 "삼진이 나오면 나도 모르게 자신감이 더 올라간다. 타자의 컨디션보다는 내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컨디션을 맞추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SSG는 4일 현재 63승58패4무(0.521)로 3위를 달리는 중이다. 2023년 이후 2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조병현은 "매일 순위표를 확인한다. 3위로 올라오기 전보다는 자주 확인하는 것 같다. 상대 팀 결과나 마무리투수들도 보고 있다"며 "지난해에 아쉽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해서 올해는 무조건 가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최대한 뒤에서 잘 막아볼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광주, 유준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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