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DJ DOC 겸 솔로 가수 김창열이 자신에 관한 여러 이야기에 쿨한 태도를 보였다.
김창열은 1일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 게스트로 출연해 절친 박선주, 성대현, MC 박경림과 대화를 나누며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특히 이날 방송에선 김창열의 아들인 주환 군이 깜짝 등장해 이목을 끌기도. 주환 군은 2004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인 수재일 뿐만 아니라 190cm라는 큰 키를 보유해 화제가 됐다.
이어 2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김창열은 주환 군의 성장에 대해 "잘 큰 것에 저도 깜짝 놀랐다"며 웃었다. 잘 자란 주환 군은 어린시절 김창열과 함께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춘 바 있다.
그러나 어느 순간 방송에서 보기 힘들어지기도. 이는 주환 군의 선택이었는지 묻자 김창열은 "(아들이) 여러가지를 경험해보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어느 시기엔 (그 경험에) 공부도 있었을 거다. 노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여 김창열은 "열심히 한 건 엄마의 역할이 컸을 것"이라고 아내에게 공을 돌렸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그는 음식량이 적어 '창열스럽다'라는 말이 나온 것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김창열은 직접 만든 김치돼지주물럭과 반반 족발, 막국수, 미트볼, 참치뱃살 회덮밥 등 푸짐한 한상 차림을 선보이며 "진짜 창열스러운 게 뭔지 보여드리겠다"고 말하기도.
'창열스러운 것'에 대한 질문에 주환 군은 "사실 어떻다 할 게 없는 게, 저도 그 말을 잘 사용해서 재밌는 글을 보면 웃는다. 유행어 아닌가"라고 쿨하게 답하며, "따로 보고 있긴 하다. 사람들이 말하는 '창열하다'는 단어와 아빠를 동일시하지 않는다. 연예인 김창열과 아빠 김창열은 다른 존재"라고 이야기했다.
또 그는 이 때문에 아빠의 마음 고생이 심했을 것 같다는 속 깊은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아들의 발언에 대해 김창열은 "제가 하는 일이고 연예인들은 다 겪는 일 아닌가 싶다. 연예인의 가족이니까 주환이가 받는 게 더 크다"라며 "자기도 힘들었을 텐데 아빠 생각을 하는 게 고맙고 기특하다"고 이야기했다.
주환 군은 연기에 관심이 있다고도 밝힌 바. 자신과 같은 연예인의 꿈을 꾸는 것에 대해 김창열은 "저는 주환이가 여러가지 꿈을 꿨으면 좋겠다. 여러가지 경험하면서 쌓이는 노하우들이 있을 텐데, 어릴 때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으니까"라며 "저도 아버지께 그렇게 배웠다. '원하는 걸 하는 게 잘 될 수 있는 길이다' 이야기해주셨다"며 아들의 선택을 존중했다.
또한 '창열스럽다'를 새로 정의할 생각은 없는지에 대해 김창열은 "저는 저를 변호하거나 제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없다. 사람을 바라보는 방향이 다르면, 안 좋게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색안경을 끼지 않고 어떻게 사는지 봐주시면 좋겠다"는 당부를 전했다.
김창열은 지난 7월, DJ DOC의 프로듀싱 및 제작을 맡았던 DJ처리(신철)와 의기투합해 솔로 프로젝트의 시작인 '서울의 밤'을 발표했다. 이들은 '서울의 밤'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김창열은 "음원은 한 달에 한 번씩 발매할 것 같다. 혼자 활동을 하다 보니 듣는 분들이 어색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자연스러워질 때까지 노력하려 한다"고 각오를 밝혀 솔로 가수 김창열의 행보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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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