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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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1등 포수 되고파" 1R 포수 성장에 미소 짓는 SSG…"확대엔트리 때 가장 먼저 부를 것"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5.08.27 09:26 / 기사수정 2025.08.27 09:26

24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진행된 SSG 랜더스 스프링캠프, SSG 이율예가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진행된 SSG 랜더스 스프링캠프, SSG 이율예가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신인 포수 이율예가 9월 이후 1군에서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확대엔트리에 대해) 큰 틀을 잡았는데, 자세한 부분은 코치들과 함께 상의할 예정"이라며 "확대엔트리가 시행되면 율예를 첫 번째로 부를 것이다. 많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2006년생 이율예는 중리초(함안리틀)-원동중-강릉고를 거쳐 올해 1라운드 8순위로 SSG에 입단했다. 빠르고 정확한 송구와 안정된 수비를 겸비한 완성형 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SSG는 "향후 청라돔 시대 주전 포수 자원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만난 이율예는 (2025시즌) 가장 큰 목표는 1군 진입이고, 장기적으로는 1등이 목표다. KBO리그 1등 포수가 되고 싶다. 양의지(두산) 선배님,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선배님처럼 KBO리그 포수를 이야기하면 선배님들의 이름이 나오지 않나. 나도 그런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1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퓨처스 올스타전' 남부리그와 북부리그의 경기, 7회말 1사 2루 북부 이율예가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퓨처스 올스타전' 남부리그와 북부리그의 경기, 7회말 1사 2루 북부 이율예가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율예는 미국 플로리다 1차 캠프에 이어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를 완주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에 오르지 못했다.

정규시즌이 개막한 뒤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율예는 4월 22일 첫 1군 콜업 이후 이틀 만에 2군으로 내려갔다. 지난달 10일 두 번째 1군 콜업 이후 2주간 1군에 머물렀지만, 많은 기회를 받진 못했다. 결국 7월 24일 다시 2군으로 향했다. 올해 이율예의 1군 성적은 2경기 2타수 무안타가 전부다.

현실적으로 이율예가 프로 첫 시즌부터 1군에서 자리를 잡는 건 쉽지 않았다. 이미 1군에 이지영과 조형우라는 확실한 포수가 있고, 또 다른 포수 자원인 신범수도 1군에서 종종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율예는 좌절하지 않고 묵묵히 구슬땀을 흘렸다. 퓨처스리그(2군)에서 49경기 113타수 38안타 타율 0.336, 7홈런, 24타점, 출루율 0.493, 장타율 0.584를 기록 중이다.

1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퓨처스 올스타전' 남부리그와 북부리그의 경기, 7회말 1사 2루 북부 이율예가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퓨처스 올스타전' 남부리그와 북부리그의 경기, 7회말 1사 2루 북부 이율예가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율예는 확대엔트리가 시행되는 9월 1일 1군에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사령탑은 어떤 점을 주목하고 있을까. 이 감독은 "율예는 타격 쪽에서 좀 빠르다. 피드백을 주면 바로 받아들이더라. 고집도 있다. 본인이 생각하는 틀이 있는데, 그 틀을 깨고 넣어주면 빠르게 흡수한다"며 "수비 쪽에서는 경험을 쌓으면 (조)형우도 긴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타격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2군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1군에서도 나올 수 있게끔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또 지원해 주면 매우 재밌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또 이숭용 감독은 "성적을 챙기면서 동시에 육성을 한다는 게 참 어렵다. 하면 할수록 여러 생각이 든다. 그래도 선수들 덕분에 지금까지 왔기 때문에 좀 더 고민하는 것 같다"며 "기회를 받기 위해 많이 연습하고 노력하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그 선수들에게 한 번이라도 기회를 주고 싶고, 그 선수들이 잘해야 팀이 더 탄탄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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