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우선미 기자) 배우 최정윤이 재산 분할에 궁금증을 드러냈다.
19일 방송된 tvN STORY '어쩌다 어른' 10주년 특집 8회에는 21년 차 베테랑 이혼 전문 판사인 정현숙 대구 가정법원 경주지원 부장판사가 출연했다.
이날 정현숙 판사는 재산분할에 관해 이야기하며 "세기의 이혼이라 불린 재벌가의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이다. 무려 1조 3,808억이 재산 분할 금액이었다"라고 언급했다.
정현숙 판사는 이는 최대 규모의 재산 분할이었다고 말하며 "이 판결은 이혼 분쟁에서 재산 분할이 얼마나 중요한 쟁점인지를 보여준다. 재산분할이라는 것은 혼인 중에 형성된 부부의 공동 재산을 나누는 것을 말한다. 재산분할의 핵심은 기여도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최정윤은 "기여도라는 게 추상적인 것 아니냐. 이왕이면 많이 받은 게 좋지 않냐. 기여도를 높게 인정받는 방법이 있냐"라고 물었다.
정현숙 판사는 "소득 활동, 생활비 부담, 가사 노동, 자녀 양육 등 증거 자료가 필요하다. 요즘에는 이런 경우도 있다"
라며 "'디자이너 남편의 창작을 돕기 위해 내가 밤새 술을 마시며 밤새 뮤즈의 역할을 했다' 이런 부분을 카톡으로 '뮤즈의 역할을 하느라 피곤하다'라고 남기면 증거가 된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이날 정현숙 판사는 "'면접교섭권'이란 부모가 이혼했을 때 비양육 부모가 자녀를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권리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현숙 판사는 "이거는 부모의 권리뿐만 아니라 자녀의 권리이기도 하다. 부모가 주 양육자라고 하더라도 본인이 마음대로 아이가 비양육 부모와 만나는 걸 막으면 안 된다. 아이의 권리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현숙 판사는 최정윤에게 "이혼 후 자녀를 양육하고 있다고 하는데 아이가 아빠와 자녀가 자주 만남을 가지고 있냐"라며 물었다.
최정윤은 "법정으로는 한 달에 두 번이 정해져 있는데 아이의 컨디션과 스케줄을 조정해서 융통성 있게 잘 진행되고 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를 들은 정현숙 판사는 "너무 잘하고 있다"라며 최정윤을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최정윤은 2011년 이랜드 그룹 부회장의 장남이자 이글파이브 출신 윤태준과 결혼했으나 3년 간의 별거 끝에 2022년 합의 이혼했으며 현재는 홀로 딸을 양육 중이다.
사진=tvN STORY 방송 화면
우선미 기자 sunmi01071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