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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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킬러' 손아섭, 라이브 배팅 '펑펑'→잠실대첩 출격 준비 끝!…"부담감? 오히려 경기력에 도움" 출사표 던졌다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08.07 15:03 / 기사수정 2025.08.07 16:36

조은혜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헬멧을 쓴 손아섭이 두 번째 라이브 배팅을 진행, 1군 합류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손아섭은 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라이브 배팅을 소화했다. 김경문 감독은 물론 전 코칭스태프와 코디 폰세 등 선수들까지 손아섭의 훈련 장면을 지켜봤다.

한화는 트레이드 마감일이던 지난달 31일 NC에 현금 3억원과 2026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주고 손아섭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한화로서는 즉시전력의 출혈 없이 베테랑 타자를 수혈하며 시즌 막바지 순위 싸움과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옆구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던 손아섭은 지난 1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한화 선수단에 합류해 가벼운 티배팅과 주루 훈련을 실시했다. 이후 매일 서서히 강도를 높였고, 6일 경기를 앞두고는 첫 라이브 배팅을 가졌다. 윤규진 불펜코치가 직접 공을 던지며 손아섭의 훈련을 도왔다.

이날은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을 앞두고 있는 사이드암 강재민과 좌완 황준서의 공을 보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재원, 이진영이 함께 라이브 배팅을 소화했다.

손아섭은 "지금 컨디션은 정상이다. 감각은 어차피 경기를 하면서 타이밍을 잡아가야 한다. 현재 몸은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다행히 공은 잘 보였고, 이것저것 실전에 필요한 부분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6일 손아섭의 1군 등록 시점을 묻는 질문에 "다른 팀에게도 마찬가지지만 LG한테 너무 밀리면 안 되잖아"라고 말하며 손아섭을 8일 LG전을 앞두고 등록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화는 7일 KT와의 주중 3연전을 마친 후 잠실로 이동해 1위 경쟁 중인 LG 트윈스를 만난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가 시즌 60승39패3무, 승률 0.606으로 1위, LG가 62승41패2무로 승차 없이 2위에 자리해 있다. 손아섭이 8일 선발 출전하게 된다면 1번 지명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손아섭은 최근 LG 상대로 강세를 드러내고 있어 한화 입장에서도 그가 주말 3연전에 출격한다면 천군만마와 같은 존재가 될 전망이다.

손아섭은 2022시즌부터 올해까지 적으로 만났던 9개 구단 중 LG를 상대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48경기 타율 0.342(187타수 64안타) 1홈런 17타점 OPS 0.816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손아섭은 LG 토종 에이스 임찬규에 14타수 5안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이정용에 7타수 4안타, 유영찬에 6타수 3안타, 손주영에 8타수 3안타, 김진성에 8타수 3안타, 함덕주에 3타수 2안타, 박명근에 5타수 2안타 등 LG 주축 투수들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다.



손아섭은 이날 라이브 배팅 뒤 출사표를 내던지며 한화의 정규시즌 및 가을야구 좋은 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몸은 일단 되어 있다. (1군 등록은) 트레이닝 파트와 감독님께서 결정을 하실 것 같다"면서 마침 빅매치에 이적 후 첫 선을 보이게 된 점에 대해 "상대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내가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부담감은 야구를 하면서 19년 내내 항상 있었다. 그 정도의 부담감은 오히려 좋은 경기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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