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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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선임이 실수였다" 韓 국대 뛰는 팀, 이런 속사정이…"업무 태도가 걱정돼" NFL 레전드 발언 화제

기사입력 2025.08.01 04:0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미국 내셔널 풋볼 리그(NFL)의 레전드이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버밍엄 시티의 주주인 톰 브래디가 웨인 루니 전 버밍엄 감독의 직업 윤리를 비판한 것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브래디는 루니의 업무 방식이 걱정된다면서 우려를 표했는데, 루니는 결국 브래디의 우려대로 버밍엄에서 성적 부진에 빠졌다가 약 3개월 만에 경질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31일(한국시간) "NFL의 아이콘 톰 브래디가 웨인 루니의 직업 윤리를 비난하는 놀라운 영상이 공개됐다"며 방영을 앞두고 있는 '아마존 프라임'의 시리즈 '빌트 인 버밍엄: 브래디 앤드 더 블루스' 영상을 주목했다.

'데일리 메일'에 의하면 해당 영상에서 브래디는 당시 버밍엄 감독이었던 루니가 훈련장에서 팀 회의를 주재하고 훈련을 진행하는 모습을 확인한 뒤 차를 몰고 훈련장을 떠나면서 벤 라위츠에게 "루니 감독의 업무 태도가 걱정된다"고 말했고, 라위츠는 "무책임해 보인다"고 답했다.

브래디를 비롯한 버밍엄의 주주들과 관계자들은 루니의 업무 처리 방식을 본 직후 루니의 실패를 예견한 셈이다.



'데일리 메일'은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브래디가 존 유스터스 전 감독을 루니로 교체한 것이 실수였다는 것을 인정하고, 구단에 합류하고 얼마 되지 않아 '대대적인 변화'를 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브래디는 주주로 버밍엄에 합류한 뒤 감독을 바꾼 것이 실수였음을 인정했다고했다.

실제 브래디는 '아마존 프라임'과의 인터뷰에서 "좋은 조언을 들었다. '그곳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만들지 마라, 시간은 충분하다'는 좋언이었다"며 "하지만 우리는 우리를 망치게 만든 큰 변화를 만들어냈다. 이것은 우리가 저지른 일"이라고 후회했다.


브래디는 그러면서 "우리는 버밍엄을 세계적인 팀으로 만들려고 했지만, 올해는 정말 엉망이었다. 그들은 게으르고 권위주의적이었다. 성공할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며 버밍엄의 실패는 예견된 일이었따고 했다.

브래디가 버밍엄의 주주로 합류한 뒤 버밍엄은 무난하게 시즌을 소화하고 있던 유스터스 감독을 경질, 루니를 선임하며 시즌 도중 사령탑을 교체했다. 루니가 더비 카운티와 DC 유나이티드(미국) 시절 지도자로서 두각을 나타냈던 게 아니었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루니 선임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공존했다.




결과적으로 루니는 버밍엄에서 실패했다. 루니는 버밍엄을 지휘하며 치른 15경기에서 승점 단 10점만을 획득하는 데 그쳤고, 버밍엄은 3개월 만에 루니를 경질하고 토니 모브레이 감독을 선임했으나 루니 시절 잃은 승점이 눈덩이처럼 굴러 버밍엄의 잉글랜드 리그 원(3부리그) 강등에 치명적인 영향을 줬다.

루니가 버밍엄을 떠나면서 남긴 "감독에게 시간은 귀중한 요소이며, 필요한 변화를 확인하기에 13주는 충분한 시간이 아니다"라는 말은 버밍엄 팬들을 분노케 했다.

다행히 버밍엄은 강등된 이후 주축 자원들을 지켜냈고,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 체제에서 다시 챔피언십 승격에 성공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시즌 중 루니를 선임한 선택은 버밍엄의 프리미어리그 승격 도전을 한 시즌 늦췄다고 여겨질 정도로 여전히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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