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2:51
스포츠

이승현 부상 이탈 충격, '양창섭'이 달래줄까…박진만 "잘 던지면 계속 선발로 쓸 것"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5.07.20 05:59 / 기사수정 2025.07.20 05:59

최원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잘하면 계속 기회 줘야죠."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18일 선발투수 한 명을 잃었다. 좌완 이승현이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대체 선발로 양창섭을 낙점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양창섭에게 바라는 점을 밝혔다.

이승현은 올해 삼성의 선발진 한 자리를 꿰찬 뒤 선전했다. 특히 지난 4일 LG 트윈스전에선 노히트 노런에 도전했다. 9회초 1아웃까지 안타를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으나 이후 신민재에게 홈런을 맞아 대기록이 무산됐다. 8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투구 수 116개를 선보이며 선발승을 챙겼다.

전반기 최종 성적은 16경기 74⅓이닝 4승7패 평균자책점 4.72가 됐다. 이후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올스타 휴식기가 이어졌다. 이 기간 이승현은 왼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 정밀 검진 결과 팔꿈치 피로 골절 소견이 나왔다. 향후 3개월가량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도 함께였다. 10월까지 등판이 불가능해져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이승현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이승현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이승현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이승현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박진만 감독은 대체 선발 경험을 갖춘 양창섭으로 공백을 메우기로 했다. 양창섭은 올해 선발, 롱릴리프 등 역할을 수행하며 16경기 27⅓이닝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

양창섭은 지난달 11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쾌투를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직전 등판이던 지난 5일 LG전에선 4이닝 2실점을 빚었다.

박 감독은 "양창섭은 잘해주기만 하면 계속 선발 로테이션을 돌게끔 할 것이다. 자기 공을 구사하며 이닝을 어느 정도 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며 "대체 선발로 기용했을 때 가장 안정적인 선수가 양창섭이었다. 그런 투구를 펼쳐주길 바란다"며 입을 열었다.

향후 우천 취소 경기가 없다는 가정하에, 오는 25일 수원 KT 위즈전에 양창섭을 선발로 출격시킬 계획이다. 박 감독은 "우선 내일(20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까지는 불펜으로 대기한다. 이후 나흘 동안 선발투수로서 등판일에 맞춰 준비할 것이다"고 귀띔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이승현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이승현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승현의 이탈은 무척 아쉽지만 양창섭에겐 또 다른 기회일 수 있다. 박 감독은 "양창섭이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 선발 한 자리를 맡는 게 앞으로 선수 생활하는 데도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얼마만큼 준비를 잘해 자기 투구를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본인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보완점은 무엇일까. 박 감독은 "구위는 좋은데 볼을 난사하는 경향이 있다.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을 줄여야 한다"며 "볼이 되더라도 스트라이크 같은 볼을 던져야 한다. 그러면 다음에도 선발로 나갈 기회가 있을 것이다"고 운을 띄웠다.

박 감독은 "던질 때부터 완전히 볼인 공은 곤란하다. 자기 공을 충분히 구사해야 제구, 커맨드가 된다고 판단할 수 있다"며 "반대 투구나 정말 많이 벗어나는 볼 등을 던진다면 계속 선발로 나서기 쉽지 않다. 볼이 많아지면 이닝을 소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선발 경험이 있는 선수이니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조정이 필요해 보이면 다른 선수에게 기회가 갈 것이고, (양)창섭이가 잘한다면 계속 선발로 활용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