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2사 1루 LG 문보경이 삼성 김성윤의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지난 9일 수비 도중 무릎 통증을 느껴 경기 도중 교체 아웃된 문보경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LG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를 치른다.
LG는 지난 9일 키움과 2차전에서 12-6 대승을 따내며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동시에 같은 날 나란히 승리한 1위 한화 이글스와 3.5경기 차, 3위 롯데 자이언츠와 1경기 차를 유지하면서 리그 단독 2위 자릴 수성했다.
1회말부터 짜임새 있는 공격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천성호의 안타, 김현수의 볼넷으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고, 문보경의 적시타와 문성주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앞서 나갔다. 2회와 3회에도 키움 선발이었던 신인 정현우를 누상에서 흔들며 6-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8-5까지 추격을 허용한 7회말 1사 후 오지환의 볼넷과 박관우의 안타, 그리고 박해민의 그라운드 홈런이 나오면서 LG가 단번에 3점을 달아났다. 이어 신민재의 3루타, 천성호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승기를 가져왔다.

지난 6월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LG 송승기가 두산 김민혁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전반기 마지막 경기 승리를 노리는 LG는 신민재(2루수)~천성호(1루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지명타자)~문성주(우익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송승기다.
송승기는 올 시즌 초반 LG의 선발 로테이션에서 '1선발 같은 5선발'로 활약하며 단숨에 신인왕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5월까지 10번의 선발 등판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2.83의 성적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지난달 5번의 등판에서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2회,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1회를 올리며 3승을 더 추가했다. 다만 6월 15일 한화전(4⅓이닝 5실점), KIA 타이거즈전(2⅓이닝 7실점)에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5⅔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4월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2사 만루 LG 손주영이 두산 김기연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전날 수비 도중 무릎 통증을 느껴 교체된 문보경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9일 경기 6회초 어준서의 애매한 내야안타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수 문보경과 선발투수 손주영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공을 잡은 문보경은 잠시 뒤로 물러선 뒤 급하게 1루 베이스에 슬라이딩했고, 반대로 손주영은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다가 급하게 멈춰 섰다.
상황이 끝난 후 손주영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김진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마찬가지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 문보경은 남은 이닝 수비를 소화한 뒤 6회말 타석에서 구본혁과 교체 아웃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문보경은 무리시키면 안 될 것 같아서 선발 출전이 어렵다. 대타 출전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손주영의 몸 상태에 대해서도 큰 문제가 없다고 언급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