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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감보아 만나는데 주전 2명 뺀다?…"참고 뛸 필요 없어" [창원 현장]

기사입력 2025.06.26 18:14 / 기사수정 2025.06.26 18:14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26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26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지수 기자) 3연승에 도전하는 NC 다이노스가 최근 가장 무시무시한 구위를 뽐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 앞에서 주전급 두 명을 선발 라인업 제외했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26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8차전을 치른다. 김주원(유격수)-권희동(좌익수)-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서호철(2루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송승환(지명타자)-천재환(중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좌완 최성영이 마운드에 오른다.

NC는 지난 25일 투타의 조화 속에 7-2 승리를 거뒀다. 라일리 톰슨의 6이닝 2실점(1자책) 호투와 맷 데이비슨과 김형준의 홈런포를 앞세워 롯데를 무너뜨렸다.

NC는 기세를 몰아 3연승과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에 도전한다. 다만 캡틴 박민우가 경미한 허리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데다, 베테랑 손아섭도 벤치에서 게임을 시작한다.



박민우는 지난 25일에도 경기 중 허리 근육 뭉침 증세를 호소, 7회초 수비 이닝 종료 후 교체됐다. 이호준 감독은 박민우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 과감하게 이튿날 선발 라인업 제외를 결정했다.

이호준 감독은 "박민우가 오늘 참고 할 만하다고 얘기하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요즘 많이 뛰어줬다"며 "박민우는 원래 매년 6월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엔트리에서 빠질 때가 많았다. 올해는 본인이 역할을 많이 해줬다. 오늘 하루는 쉬어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손아섭도 오늘 선발출전을 고려했지만 상대 선발투수 감보아가 좌완인 점, 지난 25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송승환이 2군에서 꾸준히 좋은 보고가 올라온 부분을 생각해서 송승환이 8번 지명타자로 출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NC 다이노스 캡틴 박민우가 26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8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NC 다이노스 캡틴 박민우가 26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8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NC가 이날 맞붙는 롯데 선발투수 감보아는 2025 시즌 5경기에서 30⅓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2.37로 활약 중이다. 부상으로 퇴출된 찰리 반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해 기대 이상의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20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4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감보아의 가장 큰 강점은 150km/h 중반대 패스트볼이다. 디셉션과 구위까지 겸비한 빠른 공이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0.206,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0.182로 타자 유형을 가리지 않고 윽박지르는 투구를 뽐내는 중이다.

이호준 감독은 "감보아의 피칭 영상을 계속 봤다. 어느 날은 칠만하고, 어느 날은 치기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하이 존만 타자들이 잘 참으면 칠만 할 것 같은데 다른 팀 경기 영상을 보면 하이 존에 들어오는 공을 많이 건드렸더라"라고 설명했다.  

NC 다이노스 베테랑 타자 손아섭이 26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8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NC 다이노스 베테랑 타자 손아섭이 26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8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또 "감보아 영상을 보니까 직구가 확실하게 좋더라. 슬라이더도 스피드를 10km/h 정도 차이 나게 던지더라. 커브까지 하나씩 잘 섞는 게 보였다. 롯데가 확실히 좋은 투수를 데려왔다고 느꼈다"라고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롯데는 이날 전준우(좌익수)-정훈(지명타자)-고승민(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전민재(유격수)-한승현(중견수)-한태양(2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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