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굿보이' 김소현이 박보검을 향한 사랑을 자각했다.
1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 5회에서는 지한나(김소현 분)가 윤동주(박보검)에게 입을 맞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동주는 지한나를 보고 첫눈에 반했고, '시간이 멈추는 듯 느렸고 선명하며 또렷했다. 숨소리와 글러브에 묻은 땀방울까지 보였다. 하지만 그 펀치는 피할 수 없었다. 무방비 상태에서 맞은 불시의 일격.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은 이미 늦었다.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온몸에 힘이 빠지고 손가락 하나 꼼짝할 수 없다. 몽롱하고 아득하다. 마치 술에 취한 것처럼 사랑이 찾아온다'라며 회상했다.
당시 지한나는 선수촌에서 생활하는 동안 동료 선수들로부터 질투를 받았고, 윤동주는 "저거 다 부러워서 그런 거야. 야 하나도 따기 힘든 금메달을 넌 그렇게 쉽게 따니까 괜히 심술 나는 거지. 뭐랄까. 천재들의 숙명이라는 게 있어. 시기와 질투에 휩싸인 그 기분. 나도 잘 알지"라며 위로했다.
윤동주는 호빵을 잔뜩 들고 "이거 내가 다 가져간다? 유도부 민철이가 금메달 스티커 나오고 선발전에서 우승했다는데 나도 그 기운 좀 받게"라며 능청을 떨었다. 그러나 지한나는 "또 졌나 봐? 그런 거나 믿으니까 실력이 안 늘지"라며 일침을 가했고, 윤동주는 "나 동양 챔피언이야. 요즘엔 운이 없어서 그렇지"라며 못박았다.
이때 윤동주는 "너 싫어하는 사람보다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 나도 좋아해, 너"라며 위로했고, 지한나는 윤동주에게 등을 돌린 채 미소를 지었다. 결국 지한나는 윤동주를 향한 사랑을 자각했다.
특히 지한나는 윤동주와 함께 인성경찰청 42주년 창립기념일 행사에 참석했다. 윤동주는 지한나가 힘들어하자 머리에 손을 올려 햇빛을 막아줬고, 행사가 끝나자마자 음료수를 여러 개 챙겨왔다.
윤동주는 "한나야. 오래 기다렸지. 청장님은 하실 말씀이 뭐가 그렇게 많으신지 몰라. 그치. 뭘 좋아할지 몰라서 이것저것 다 가져와 봤어. 뭐 먹고 싶어? 뭐 마실래?"라며 물었고, 지한나는 '더위에 취한 건지 더 지독한 것에 취한 건지 아니면 내가'라며 생각했다.
지한나는 윤동주의 넥타이를 잡고 끌어당겼고, "미친 거지"라며 입을 맞췄다. 이때 윤동주는 갑작스럽게 쓰러졌고, 무하마드 알리가 파킨슨병을 앓았다는 사실이 언급돼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