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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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기 없던 정일우 "27세 뇌동맥류 진단, 대성통곡했다" (백반기행)[전일야화]

기사입력 2025.06.09 07:0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정일우가 젊은 나이에 뇌동맥류 진단으로 큰 위기를 겪었던 일화를 떠올렸다.

8일 방송된 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정일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일우는 "내년 20주년을 앞두고 있다"면서 "내일도 촬영이 있다. 그런데 저는 일할 때 훨씬 행복한 것 같다. 이번에 2년 만에 드라마 복귀인데 저는 공백기가 있으면 터널 속에 들어간 느낌이다. 터널 속에 있다가 겨우 빛을 보고 밖에 나오는 과정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정일우는 "사극을 많이 찍으니까 지방도 많이 다니고 산속도 많이 다니는 편이다. 제가 지금까지 제 나이 또래 친구들에 비하면 많이 찍었다. 사극만 여섯 작품을 찍었다"고 털어놨다. 사극을 많이 찍는 이유에 대해서는 "한복이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 얼굴이 현대적이면서도 한복이 잘 어울린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공백기가 싫다는 정일우는 "(보통) 1년에 두 작품씩 촬영했다. 제가 군대 가기 직전에는 1년에 일곱 작품을 했다. 한창 일할 때 그렇게 했다"고 밝혔다. 수입 관리를 묻는 질문에 "20대 후반까지는 어머니가 해주셨고 이후에는 제가 한다. 그런데 제가 하니까 모은 게 없다"고 웃음을 지었다.



27세에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던 일도 언급했다. 정일우는 "제가 산티아고를 세 번 다녀왔다. 20대 때 한참 일하다가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다. 눈앞이 깜깜해지더라. 내일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한 번 가보자 했다. 산티아고 대성당에서 일요일마다 순례자를 위한 미사를 한다. 그때 미사를 보면서 펑펑 울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성통곡을 했다. 순례길에서 만난 외국 친구들이 '너 괜찮냐'고 '왜 그렇게 우냐'고 했다. 그렇게 울고 나니까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뭔가 딱 정리가 되더라"며 "(뇌동맥류 진단 이후) 조금 더 인생을 즐기고 지금 매사에 감사함을 갖고 산다. 마인드가 많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일우는 "앞으로 어떤 배우로 남고 싶냐"는 질문에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평양냉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자극적이지 않고 뭔가 슴슴나지만 계속 생각나고 중독성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앞으로 또 40대가 기대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 함께 드라마를 같이 찍고 있는 정인선 씨가 작년에 ('백반기행')에 출연했더라. 드라마 잘 마치고 내년에 같이 나오면 어떨까 싶다"고 재출연을 약속했다.

사진 = TV조선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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