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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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우상' 호날두 대체자 되나→사우디행 거듭 주장…"에이전트 사우디와 대화 나눴다"

기사입력 2025.06.08 07:29 / 기사수정 2025.06.08 07:2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이 자신의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체자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7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OTT 다즌 유튜브 채널에서 이적시장 프로그램 'DAZN 트랜스퍼'를 진행하면서 손흥민의 에이전트가 사우디아라비아 측과 만났다고 말했다. 

로마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적설을 띄우며 확정적인 경우, 히어 위 고(Here we go)를 띄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로마노는 "손흥민의 에이전트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몇 주간 대화가 있었다. 아직 진전된 대화나 토트넘으로부터 공식 제안이 들어간 것은 없다"라면서 "초기 단계이지만, 흥미롭다. 감독도 교체될 예정이어서 만약 새 감독이 손흥민을 남기려고 한다면 성사되지 않을 것이다. 손흥민은 지난 몇 달 전에 계약 연장 옵션도 발동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명확한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지켜봐야 한다. 왜냐하면 사우디 클럽이 다가오면 많은 것들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가능성을 제외하지 않았다.

로마노는 또 돈 대신 토트넘을 선택했던 손흥민에 대해 "그는 드레싱룸에서 리더다. 새 감독이 토트넘에 올 예정이기 때문에 이런 선수가 선수단에 필요하다. 다음 시즌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돌아온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우디로부터의 관심은 확실하다"라며 불확실성에 대해 지속해서 언급했다.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6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지난 1월,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1년 연장하면서 올해 여름 만료될 예정이었던 계약 기간이 늘어났다.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손흥민의 이적설에 더 불을 지피고 있다. 토트넘이 이적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지난 4일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다음으로 높은 프로필을 가진 이적생이 될 수 있다"라면서 "토트넘이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의 타깃인 손흥민으로부터 이적료를 발생시킬 기회를 얻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사우디 구단들은 아시아는 물론 유럽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세계적인 스타 손흥민에게 오랫동안 관심을 가졌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팀을 떠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니엘 레비 회장이 아직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확신을 주지 않았기에 감독직이 여전히 의문이다. 그는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휴가를 보내고 있으며 거취에 대한 결정이 곧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구단은 7일 포스테코글루를 경질하면서 손흥민의 거취 역시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4일 '데일리 메일'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재계약이 불투명한 알나스르가 손흥민을 대체자로 보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매체는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에서 미래를 이어가는 새 계약을 맺으면서 사우디 프로리그는 관심을 손흥민에게 돌렸다. 레비 회장이 선수단 개편을 계획하면서 토트넘에 상당한 변화가 여름에 있을 수 있다"라면서 "손흥민은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7골을 넣어 기여했지만, 그의 구단에서의 장시간의 활동이 끝을 향해 다가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23년 1월 알나스르와 역사적인 계약을 맺은 호날두는 2년간 무관에 그치면서 알나스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고 그는 계약 기간이 단 22일 남았다. 오는 6월 30일이면 알나스르와 계약이 마무리된다. 

로마노는 지난 2일 "알나스르가 호날두에게 새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한 자신들의 계획을 제시할 예정이다. 구단은 호날두의 그린라이트와 알나스르와 동행하는 새 계약을 맺기 위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루이스 디아스(리버풀) 다비드 한츠코(페예노르트), 여기에 월드클래스 미드필더와 더 많은 영입생들이 여름 이적시장 명단에 추가됐다"고 밝히며 호날두를 도우려 한다고 덧붙였다. 

사우디 현지에서는 호날두의 재계약을 낙관적으로 바라보지만, 만약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손흥민이 사실상 대체자로 분류되는 셈이다. 

당장 손흥민은 여러 차례 사우디의 관심을 차단한 바 있다. 

지난 2023년 여름, 이 시기부터 막대한 돈을 쏟기 시작한 사우디 프로리그에 손흥민이 연결됐다. 당시 6월 A매치 일정을 위해 한국을 찾았던 손흥민은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사우디 이적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팀인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에 4년 총액 2400억원 상당의 제안을 했다고 보도된 직후였다.



이에 손흥민은 "그 리그에 갈 준비가 안 됐다. 나는 프리미어리그가 좋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기)성용이 형이 한 번 이야기 했었다.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지금 나한테 돈은 중요하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프리미어리그에서 해야 할 숙제가 많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커리어 첫 우승은 물론 토트넘에게 17년간 없었던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되고 본인도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 그 때문에 여러 변수가 존재하고 있고 이적 가능성도 낮게 볼 수 없다. 향후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손흥민이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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