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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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결과 보고 꼭 이겨야겠다고 생각했죠"...친정팀 KIA 울린 이진영, 한화에 승리 안겼다 [광주 인터뷰]

기사입력 2025.06.08 06:30 / 기사수정 2025.06.08 06:30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진영이 결정적인 적시타 한 방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진영은 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7차전에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두 팀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진 가운데, 이진영이 0의 균형을 무너트렸다. 4회초 2사 2루에서 KIA 선발 아담 올러의 4구 커브를 잡아당겨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이후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양 팀이 2-2로 맞선 11회초 2사 2루에서 윤중현의 5구 커브를 잡아당겨 좌중간 안타를 쳤다. 2루주자 이상혁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스코어는 3-2가 됐다. 리드를 되찾은 한화는 1점 차 승리와 함께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진영은 "유인구를 많이 던질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들어갔는데, 가운데로 직구가 들어온 뒤 (타이밍을) 앞에 놓고 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변화구가 들어오면 한 손을 놓은 상태에서 스윙하자고 생각했는데, 정확히 한 손을 놓으니까 방망이의 중심에 맞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이진영은 "우리 팀의 마지막 공격 기회이기도 했고, (상황이) 2사였기 때문에 지금이 아니면 점수를 낼 수 없었다. 꼭 이번에 쳐야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던 것 같다"며 "투수들이 정말 잘하고 있는 상황에서 야수들이 너무 도와주지 못했던 것 같다. 수비부터 집중하고, 그 다음에 기획 오면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진영은 2016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58순위로 KIA에 지명됐다. 2022년 4월 말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로 이적했으며, 서서히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지난해에는 42경기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올해 52경기 161타수 48안타 타율 0.298 6홈런 22타점 출루율 0.382 장타율 0.466으로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이진영의 광주 KIA전 성적이다. 올해 이진영은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15타수 8안타 타율 0.533 2홈런 6타점 출루율 0.556 장타율 1.067로 좋은 기억을 남겼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광주에서 안타도 치고 홈런도 치니까 그래도 다행"이라며 이진영의 활약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선수 본인의 생각은 어떨까. 이진영은 "광주에서 잘 친다기보다는 그냥 자신감이 좀 올라왔을 때 광주에서 경기를 했던 것 같다"며 그래서 타이밍이 잘 맞은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2위 한화는 이날 승리로 선두 LG 트윈스와의 격차를 1.5경기 차에서 0.5경기 차로 좁혔다. 8일 경기 결과에 따라서 선두가 바뀔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만큼 한화의 행보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진영은 "순위는 보지 않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항상 열심히 하고 있다"며 "사실 (7일) 경기 중에 전광판에 LG가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졌다는 결과를 봤고, 우리도 꼭 경기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경기 후반에 더 집중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투수들의 호투가 상승세의 원동력이라는 게 이진영의 생각이다. 이진영은 "선발투수들이 몇 번 빠졌는데, (황)준서도 그렇고 많이 올라와서 잘 던져주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면서 팀이 잘 되고 있는 것 같다"며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 한화 이글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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