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이상순이 2002년 음악 활동을 회상했다.
21일 방송된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에서는 이상순이 토마스 쿡과 함께 '젠지의 음악' 코너를 진행했다.
이날 토마스 쿡은 "2002년이 머리에 불쑥 떠올랐다"면서 "그런 일이 한번이라도 다시 일어났으면. 그때의 영광을 다시 다같이 경험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2002년도 차트권에서 음악을 골라봤다"라고 선곡 주제를 밝혔다.
'2002년'이라는 주제에 이상순은 "많은 일이 일어났다"며 2022년 FIFA 월드컵을 언급했다.
이어 "2002년에는 사실 음악하는 사람에겐 월드컵이 잘 되는 건 너무너무 기쁘지만, 음반·음악을 내도 '월드컵에 묻히겠구나' 이런 걱정에 선뜻 활동할 수 없었다"며 "월드컵이 그렇게 잘될지 예상을 못했지 않냐"고 회상했다.
이상순이 계속해서 "4강까지 올라가는 건 정말 상상도 못 했다. 16강 올라갈 때도 정말 기뻐했다"며 당시 흥분됐던 마음을 드러내자 토마스쿡은 "믿을 수가 없는 일"이라며 공감했다.
월드컵의 결과에 이상순은 기쁘면서도 음악 활동을 향한 걱정을 해소할 순 없었다고. 이상순은 "롤러코스터 3집을 냈었는데, 모르고 월드컵 경기가 있는 날에 공연을 잡았다. 8강인가 그랬을 때다. 그래서 '이걸 어쩌나' (싶었다)"며 당시 아찔했던 심정을 고백했다.
이상순은 "이긴 다음에 공연을 해서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며 안도했던 속마음을 덧붙이기도. 과거 음악 활동을 떠올리며 들뜨면서도 아련한 모습을 보이던 이상순은 토마스 쿡의 선곡에 롤러코스터의 노래가 속해 있길 바라며 "2002년에 정말 재밌게 활동했다"라고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안테나, 이상순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