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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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페예노르트 UCL 예선 진출 해냈다!… 시즌 최종전에선 완패

기사입력 2025.05.19 11:13 / 기사수정 2025.05.19 11:1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황인범의 페예노르트에서의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비록 로빈 판 페르시 감독이 함께한 첫 시즌의 마지막 장은 씁쓸한 패배로 마무리됐지만 황인범은 팀 내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황인범의 소속팀 페예노르트는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의 아베 렌스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에레디비시 34라운드 최종전에서 헤이렌베인에 0-2로 패했다.

하지만, 페예노르트는 이번 시즌 20승 8무 6패, 승점 68점을 기록하며 리그 3위로 시즌을 마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1위 PSV 에인트호번(79점), 2위 아약스(78점)는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 티켓을 얻었으며, 페예노르트는 예선부터 대회를 시작하게 된다.



판 페르시 감독이 이끄는 페예노르트는 이미 3위가 확정된 상황에서 이 경기를 통해 더 이상 순위 싸움에서 동기 부여가 없었지만, 상대팀 헤이렌베인은 유럽대항전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이 걸린 중요한 경기였다.

이에 따라 두 팀의 경기 집중도는 극명하게 엇갈렸고, 결과는 헤이렌베인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페예노르트는 전반 4분 만에 수비 실수로 인해 흐리스티얀 페트로프의 헤딩 골로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페트로프는 곧바로 골키퍼 안드리스 노퍼르트와 충돌해 부상을 입었고, 노퍼르트는 경기 16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이어 19세 세르비아 공격수 밀로시 루코비치가 다시 한 번 공격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반 29분 게르노트 트라우너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루코비치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스헤렌벤이 2-0으로 앞서 나갔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내내 특별한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일본 국가대표 우에다 아야세가 만회골을 노렸지만, 미키 판 데르 하르트의 선방에 막히며 전반은 0-2로 종료됐다.

페예노르트는 후반 내내 이후 만회골을 노렸지만, 야쿠프 모데르의 헤더와 주장 다비드 한코의 결정적인 시도 모두 골대를 벗어나며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판 페르시 감독의 친정팀 헤이렌베인은 페예노르트를 꺾으며 에레디비지 9위(승점 43점)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유럽대항전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날 경기에서 황인범은 선발로 출전해 약 68분간 활약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그는 패스 성공률 81%, 경합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고,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인 7.2점을 부여받았다.

후반 23분 우사마 타르갈린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다.

이번 시즌은 황인범이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떠나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후 첫 해다. 이적 직후 종아리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으나, 복귀 후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황인범은 에레디비시 21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7경기에 출전하는 등 유럽 무대에서도 팀의 중심으로 활약하며 중원에 큰 활력을 보탰다. 네덜란드컵에서도 1경기를 소화하며 시즌 총 37경기 출전, 3골 8도움을 올렸다.

네덜란드 매체 '보트발 인터내셔널'은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의 공격과 수비를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선수"라며 그를 높이 평가했고, 판 페르시 감독도 "황인범은 위치 선정이 훌륭하고, 공을 받을 준비가 항상 돼 있는 선수"라고 전하며 그의 전술적 기여를 인정한 바 있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 이전에도 유럽에서 꾸준히 좋은 인상을 남겼다.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떠나 러시아의 루빈 카잔에 입단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계약이 중단되며 FC서울로 임대됐다.

이후 FIFA의 러시아 제재에 따라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했고, 그곳에서 32경기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잡았다.

이어 이적한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는 세르비아 리그 우승과 컵대회 우승을 모두 이끌었고, 27경기에서 5골 6도움을 기록하며 세르비아 리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런 그가 다시 한 번 리그를 바꿔 입단한 페예노르트에서도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며 입지를 확고히 한 점은 그가 유럽 상위 무대에서도 영향력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현지 언론들은 물론 유럽 주요 구단들의 관심도 받고 있으며,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등 복수의 클럽과 연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황인범이 다음 시즌에도 페예노르트에 잔류하며 팀의 주축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유럽 여러 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간 그의 행보는 분명 또 한 번의 주목을 받을 만하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황인범의 거취가 또 다른 관심사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점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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