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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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 김혜성과 함께 태극마크?…WBC 공식 SNS "한국 대표한 최초의 미국 태생 선수"

기사입력 2025.05.14 10:44 / 기사수정 2025.05.14 10:44

지난 2023년 미국 태생 선수로는 최초로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선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했던 토미 에드먼(현 LA 다저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2023년 미국 태생 선수로는 최초로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선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했던 토미 에드먼(현 LA 다저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X(구 트위터)가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토미 에드먼의 한국 국가대표팀 선발을 다시 한 번 재조명했다.

WBC는 14일(이하 한국시간) X를 통해 "토미 에드먼은 2023년 국제대회에서 한국을 대표한 최초의 미국 태생 선수가 되었다"며 "에드먼의 어머니 모린 에드먼은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고 전했다.

1995년생인 에드먼은 우투양타 스위치 히터로 2루수, 외야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2016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196번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에드먼은 2019년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92경기 타율 0.304, 99안타, 11홈런 36타점 15도루 OPS 0.850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빅리거로 순조롭게 자리 잡았다.

지난 2023년 미국 태생 선수로는 최초로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선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했던 토미 에드먼(현 LA 다저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2023년 미국 태생 선수로는 최초로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선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했던 토미 에드먼(현 LA 다저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에드먼은 2021 시즌 159경기 타율 0.262, 168안타, 11홈런, 56타점, 30도루로 성공적인 첫 풀타임 시즌을 치렀다. 2022 시즌 153경기 타율 0.265, 153안타, 13홈런, 57타점, 32도루로 안정적인 수비력과 준수한 타격, 빠른 발까지 선보였다. 

KBO는 2023 WBC 준비 과정에서 에드먼을 주목했다. WBC는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와는 다르게 선수의 현재 국적은 물론 부모의 국적을 선택해 출전 국가를 결정할 수 있다. 

에드먼은 한국 출신 이민자 어머니 곽경아 씨와 미국인 아버지 존 에드먼 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KBO의 러브콜에 응답하면서 2023 WBC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에드먼은 2023 WBC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유격수 김하성(현 탬파베이 레이스)과 호흡을 맞추면서 한국 야구는 메이저리거들로 키스톤 콤비를 구성할 수 있었다.

지난 2023년 미국 태생 선수로는 최초로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선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했던 토미 에드먼(현 LA 다저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2023년 미국 태생 선수로는 최초로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선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했던 토미 에드먼(현 LA 다저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하지만 에드먼의 2023 WBC 성적은 좋지 못했다. 3경기에서 11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타율 0.181로 기대에 못 미쳤다. 조별리그 B조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 리드오프로 나섰지만 1안타 1볼넷,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무안타 1실책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에드먼은 2023 시즌 137경기 타율 0.248, 119안타, 13홈런, 47타점, 27도루로 전년도에 비해 떨어진 성적표를 받았다. 2024 시즌을 앞두고 부상까지 당하면서 전반기에는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에드먼은 지난해 7월 29일 LA 다저스로 트레이드,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정규시즌 성적은 37경기 타율 0.237, 33안타, 6홈런, 20타점, 6도루로 빼어난 편은 아니었지만 기대 이상의 장타력과 클러치 능력을 뽐냈다.

에드먼은 특히 뉴욕 메츠와 맞붙은 2024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를 지배했다. 6차전까지 홀로 11타점을 쓸어 담고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무대로 이끌었다. NLCS MVP도 에드먼의 차지였다.

지난 2023년 미국 태생 선수로는 최초로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선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했던 토미 에드먼(현 LA 다저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2023년 미국 태생 선수로는 최초로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선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했던 토미 에드먼(현 LA 다저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에드먼은 뉴욕 양키스와 격돌한 2024 월드시리즈에서도 1차전 멀티 히트와 호수비, 2차전 2안타 1홈런 등으로 활약을 이어갔다. 커리어 첫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까지 맛보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다저스는 2024 시즌 종료 후 에드먼에게 디퍼(유예지급)가 포함된 5년 총액 7400만 달러(약 1047억 원)의 계약을 안겨줬다. 에드먼은 2025 시즌에도 최근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까지 타율 0.252(111타수 28안타) 8홈런 24타점 OPS 0.818로 제 몫을 해주고 있었다.

이제 관심은 에드먼의 2026 WBC 참가 여부에 쏠린다. 에드먼이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고 WBC에서 뛰게 된다면 한국 대표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지난 2023년 미국 태생 선수로는 최초로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선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했던 토미 에드먼(현 LA 다저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2023년 미국 태생 선수로는 최초로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선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했던 토미 에드먼(현 LA 다저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LA 다저스에는 올해부터 김혜성도 함께 뛰고 있어 에드먼과 나란히 한국 WBC 대표팀 승선 가능성도 높다. 두 사람은 2023년 대회 때도 나란히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2006년 초대 대회 4강, 2009년 제2회 대회 준우승 이후 WBC 무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3년, 2017년, 2023년 대회까지 3연속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2026년 대회에서는 최소 2라운드 진출을 목표로 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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