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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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복덩이' 손호영, 1군 복귀 준비 시작…부상 후 첫 실전 '안타 생산'

기사입력 2025.04.18 19:22 / 기사수정 2025.04.18 19:22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복덩이' 손호영이 부상 이후 첫 실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차근차근 1군 복귀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손호영은 18일 김해 상동 롯데 2군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1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 2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손호영은 이날 첫 타석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롯데가 0-0으로 맞선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삼성 선발투수 우완 정민성을 상대로 2루타를 때려냈다. 노 볼 투 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거침없이 배트를 휘둘렀다.   

손호영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롯데가 1-1로 팽팽하게 맞선 3회말 무사 3루에서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기록,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손호영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롯데가 2-12로 크게 뒤진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왔지만 정민성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투 볼 투 스트라이크에서 정민성의 6구째에 배트가 헛돌았다.



손호영은 이후 7회초 수비까지 소화한 뒤 8회초 이닝 시작과 함께 박지훈과 교체돼 게임을 마쳤다.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또 한 번 실전 감각 회복과 경기력 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손호영이 실전 경기를 소화한 건 지난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16일 만이었다. 2주 넘게 회복, 재활로 몸 상태를 추스른 뒤 1군 복귀 준비에 돌입했다. 


손호영은 지난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우측 내복사근 미세염좌로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김태형 롯데 감독은 손호영의 몸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과감하게 휴식을 부여했다.

손호영은 2024 시즌 롯데의 '히트상품'이었다. 롯데는 지난해 3월 트레이드를 통해 LG 트윈스로 투수 유망주 우강훈을 보내고 손호영을 영입했다. 페넌트레이스 개막 후 공격력 약화로 어려움을 겪었던 상황에서 결단을 내렸다.


롯데가 손호영을 영입한 건 신의 한 수가 됐다. 손호영은 롯데 유니폼을 입고 2024 시즌 102경기 타율 0.317(398타수 126안타) 18홈런 78타점 OPS 0.892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손호영은 몇 차례 부상으로 신음, 두 달 가까이 1군에서 자리를 비우며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뷔 첫 세 자릿수 안타,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팀 내 최다 홈런을 쏘아 올리며 롯데에 부족한 장타력을 더해줬다. 

손호영은 2025 시즌 개막 후 타격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지만 지난달 29일 KT 위즈전부터 지난 2일 한화 이글스전까지 3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었다.

롯데는 손호영의 부상 공백을 베테랑 김민성, 전민재 등으로 메우고 있다. 지난 17일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주중 3연전 스윕과 함께 3연승을 질주, 시즌 11승 10패 1무를 기록하며 삼성과 함께 공동 3위까지 도약했다.

롯데는 손호영이 복귀한다면 현재 팀에 부족한 장타력을 더할 수 있다. 한층 더 짜임새 있는 타선을 바탕으로 상대팀과 맞설 수 있어 손호영의 복귀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는 지난 17일 키움전까지 팀 타율은 0.280으로 LG 트윈스(0.282)에 이어 10개 구단 중 2위다. 다만 팀 홈런은 SSG 랜더스와 함께 가장 적은 8개뿐이다. 장타 갈증이 큰 게 현실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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