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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울겠다' 맨유 대굴욕, 95년 만에 충격적 기록 세웠다…뉴캐슬에 1-4 대패→1부리그 최다 패 작성

기사입력 2025.04.14 06:26 / 기사수정 2025.04.14 06:26

용환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약 95년 만에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가장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 리그 단일 시즌 최다 패를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유 왕조'를 건설했던 전설적인 사령탑 알렉스 퍼거슨 경이 통탄할 지경이다. 

포르투갈 출신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있는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4로 패배했다. 

맨유의 부진은 이어졌다. 리그 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이번 결과로 승점 38점(10승 8무 14패)으로 리그 14위를 기록했다. 반대로 뉴캐슬은 리그 4연승을 해냈다. 덕분에 승점 56점(17승 6무 9패)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많은 축구 팬들은 경기 전 뉴캐슬의 기세와 맨유의 상대 전적 때문에 누가 이길지 쉽게 결과를 예측하지 못했다. 





맨유는 최근 뉴캐슬과 34번의 맞대결에서 무려 19승을 해내며 상대 전적 경기당 승률 56%를 자랑했다. 뉴캐슬의 맨유 상대 승률은 24%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2024-2025) 뉴캐슬은 홈에서 상당히 강했다. 리그에서 홈 15경기 중 9승을 해냈다. 승률이 60%나 됐다. 반대로 맨유는 올 시즌 리그 원정 16경기 4승 밖에 못 해 승률이 25%로 낮았다. 


최근 분위기도 뉴캐슬이 더 좋았다. 리그에서 4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맨유는 최근 리그 원정 5경기 1승 1무 3패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또 최근 상대 전적이 4승 1패로 뉴캐슬이 압도적이었다. 

결국 뉴캐슬이 약 95년 만에 맨유 상대 리그 전승을 기록했다. 


홈팀 뉴캐슬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닉 포프가 골문을 지켰다. 발렌티노 리브라멘토, 댄 번, 파비안 셰어, 키런 트리피어가 수비 라인을 지켰다. 조엘린톤, 산드로 토날리, 브루노 기마랑이스가 중원으로 나섰다. 하비 반스, 알렉산데르 이사크, 제이콥 머피가 공격진을 구성했다. 

원정팀 맨유는 3-4-2-1 전략으로 맞섰다. 알타이 바인드르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다. 레니 요로, 빅토르 린델뢰프, 노사이르 마즈라우이가 후방을 지켰다. 해리 애머스, 크리스티안 에릭센, 마누엘 우가르테, 디오고 달롯이 중원으로 나섰다. 그 앞에 브루노 페르난데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나 위치했고 최전방은 조슈아 지르크지가 이름을 올렸다. 





뉴캐슬이 경기 포문을 열었다. 전반 3분 머피가 우측에서 오른발로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이어 맨유도 전반 11분 지크르지가 브루노의 패스를 받아 슈팅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선취골은 뉴캐슬이 터트렸다. 경기의 리드를 잡았다. 전반 23분 이사크가 침투하는 토날리에게 로빙 패스로 공을 넘겨줬다. 토날리는 상대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오늘발로 슈팅해 왼쪽 아래 구석으로 공을 넣었다. 

맨유가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37분 맨유가 상대 공격 차단 후 역습을 시작했다. 달롯이 우측에서 달려가던 가르나초에 패스했다. 이후 가르나초가 바스 안에서 왼발로 슈팅해 골문 왼쪽 아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 양 팀 추가득점 없이 뉴캐슬이 1-0 앞선 상황으로 종료됐다. 





뉴캐슬이 다시 앞서갔다. 후반 4분 반스가 머피의 패스를 받아 맨유 박스 안에서 왼발로 슈팅해 득점을 터트려 2-1 점수차를 만들었다. 

분위기를 이어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19분 맨유 수비지역에서 치명적 실수가 발생했다. 뉴캐슬은 놓치지 않고 압박해 공 소유권을 가져왔다. 반스가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로 슈팅해 득점을 해냈다. 본인의 이번 경기 멀티골이었다. 

쐐기를 박았다. 후반 32분 바인드르 골키퍼가 브루노에게 패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는 상대에게 연결됐다. 치명적 실수였다. 기마랑이스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슈팅해 팀의 네 번째 득점을 터트렸다. 조엘링톤의 도움이 있었다. 

이후 양 팀 추가득점 없이 경기는 4-1 뉴캐슬의 승리로 종료됐다. 



맨유의 완패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뉴캐슬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는 "뉴캐슬은 1930-1931시즌 이후 처음으로 맨유를 상대로 리그 더블을 달성했다. 또 200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맨유를 상대로 리그 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4-3)"라고 밝혔다. 맨유가 약 95년 만에 뉴캐슬에 가장 무기력했다.  

불명예는 이뿐만이 아니다. 이어 "맨유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14패를 기록하며 프리미어 리그 단일 시즌 최다 패배 기록을 세웠다. 지난 시즌에도 14패를 기록했다. 맨유가 이보다 더 많은 1부 리그 패배를 기록한 것은 1989-1990시즌(38경기 16패) 이후 처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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