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양, 장인영 기자) 가수 지드래곤이 8년 만에 새 월드투어를 시작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29일 오후 지드래곤은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 '위버맨쉬'(Übermensch)를 개최했다.
이날 장미꽃 퍼재킷을 입고 '파워(POWER)'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지드래곤은 "오랜만에 여러분과 만났다. 과하게 호응을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오늘 날씨가 너무 추운데 이렇게 (늦게) 시작하게 돼 죄송하다. 고양에선 처음 콘서트를 해보는데 이렇게 예쁜 곳인 줄 몰랐다. (응원봉을 보고 있으니) 꽃밭 같기도 하다"고 뿌듯함을 내비쳤다.
이번 공연 솔로 가수 역대 최대 규모의 투어 기록을 세운 두 번째 월드투어 '모태(M.O.T.T.E)' 이후 8년여 만으로, 티켓 오픈 16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지드래곤의 여전한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오랜만에 수많은 팬들 앞에 선 지드래곤은 "많은 일들이 있었다. 상황이 이래저래 시끄러워서 마음이 편치 않은데 가수로서 무대에 설 수 있게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이라며 눈물을 훔치는 제스처를 취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코로나 기간도 있었고 빅뱅으로도 여러 계획을 세웠었는데 각자의 상황이 쉽지 않았다. 다들 어딘가에서 빛나고 있는데 오늘 저도 멤버들에게 자랑할 일이 생겼다"고 미소 지었다.
한편, 지드래곤의 세 번째 월드투어 '위버맨쉬'는 5월 10~11일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필리핀 불라칸, 일본 오사카, 중국 마카오, 대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홍콩 등 아시아 7개국 8개 도시를 찾는다. 추가 투어 날짜와 장소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