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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야 네가 나가야 할 것 같다"…역전 결승 홈런+투수들 완벽 리드로 답했다 [현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5.03.09 11:44

최원영 기자
KT 위즈 장성우가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수원, 김한준 기자
KT 위즈 장성우가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수원,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제 몫을 다했다.

KT 위즈 장성우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역전 투런 홈런으로 결승타를 장식하며 5-1 승리에 앞장섰다.

장성우는 0-1로 뒤처진 4회말 투런포를 터트렸다. 1사 3루서 LG 선발투수 요니 치리노스의 5구째, 149km/h의 포심 패스트볼을 강타해 비거리 115m의 좌월 투런 홈런을 선보였다. 2-1로 점수를 뒤집었다. 이날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빚었다.

경기 후 장성우는 홈런 타석에 관해 "스윙이 늦지는 않았다. 치리노스 선수가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포크볼을 구사하는데 다 떨어지는 공이더라"며 "첫 타석에서도 공이 좋다고 느꼈다. 떨어지는 공들을 모두 커트한 뒤 하이 패스트볼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장성우는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는 경우가 10% 정도 되는데 주로 하이 패스트볼을 구사한다고 들었다. 그걸 생각하고 있어 공에 반응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KT 위즈 장성우가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축하 받고 있다. 수원, 김한준 기자
KT 위즈 장성우가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축하 받고 있다. 수원, 김한준 기자

KT 위즈 장성우가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수원, 김한준 기자
KT 위즈 장성우가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수원, 김한준 기자


이어 "1번 타순의 강백호, 2번 멜 로하스 주니어 모두 워낙 잘 치는 선수들이다. 3번 허경민 역시 팀 배팅을 잘하고 작전 수행 능력도 좋은 친구다"며 "4회말 타석에 들어가기 전 1사 3루가 되는 걸 보며 감독님이 원하시는 그림을 그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외야 희생플라이 등으로 무조건 점수를 내야겠다고 다짐했는데 집중한 덕분에 볼인 공을 때려낼 수 있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치리노스는 3회까지 1피안타로 선전했다. 그러나 4회말 로하스에게 좌월 2루타를 허용했고, 장성우에게 홈런을 맞았다. 장성우는 "크게 달라진 건 없었다. 그간 영상으로만 봤는데 투심이 무브먼트가 좋아 치기 쉽지 않겠다고 느꼈다"며 "우타자들은 공략하기 까다로울 것이라 생각했다. 좌타자가 비교적 공을 때려내기 편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장성우는 "그동안 한국에 온 외인 투수들이 정말 좋은 스위퍼를 구사했다. 에릭 페디(전 NC 다이노스)나 제임스 네일(현 KIA 타이거즈) 등의 스위퍼를 보다 보니 타자들 눈에 조금씩 익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4번 타자를 맡게 됐다. 장성우는 "감독님께서 잘 치는 타자들이 앞 순번에서 많이 쳐야 한다고 생각 중이시다. 무게감은 떨어지지만 내가 네 번째 타자라 생각 중이다"며 "강백호, 로하스, 허경민 등 좋은 선수들 뒤에서 주자를 불러들여 주는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수원, 김한준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수원, 김한준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수원, 김한준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수원, 김한준 기자


이어 "감독님이 부임하신 뒤 4번 타자로 많이 나가봤다. 특별히 부담되진 않는다"며 "요즘 동료들이나 후배들에게 자주 해주는 이야기가 있는데,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해야 한다. 덕분에 클러치 상황에서 집중력이 높아지고 타점도 더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장성우는 "원래 이번 경기에 난 결장할 예정이었다. 시범경기 첫날이라 출전하지 않는 날이었는데 감독님께서 전날 운동할 때 날 부르셨다"며 "고영표와 소형준이 등판하니 같이 한번 맞춰보고 대화를 나눠보라고 하셨다. (고)영표와 투구 후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어떤 느낌으로 가야 할지 알겠다고 하더라. 컨디션도 괜찮은 듯하다. 투수들 다 개막에 맞춰 잘 준비 중이다"고 귀띔했다.

이번 LG전서 고영표는 4이닝 4피안타 1사구 4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52개(스트라이크 38개). 포심 패스트볼(21개)과 체인지업(12개), 커터(10개), 커브(9개)를 섞어 던졌다. 포심 최고 구속은 134km/h였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소형준은 3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44개로 선전했다. 장성우가 든든히 안방을 지켰다.

KT 위즈 장성우가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수원, 김한준 기자
KT 위즈 장성우가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수원, 김한준 기자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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