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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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실 "어린 딸, 18만원에 인신매매 당해…아직도 트라우마"(동치미)

기사입력 2025.03.02 05:50 / 기사수정 2025.03.02 09:39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동치미' 이순실이 탈북 과정에서 잃어버린 딸을 언급했다. 

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는 탈북민 사업가 이순실이 출연했다.


이날 이순실은 "탈북 당시 배낭 안에 3살 된 딸을 넣어 압록강을 건넜다. 한국의 겨울 날씨는 북한의 6월 날씨다. 이건 추위도 아니"라면서 "어린 아이가 보기에도 강 건너기가 어려워 보였는지 배낭끈을 부여잡고 추위에 떨어라"라고 떠올렸다.



그는 "겨우 압록강을 건넜는데 강을 건너자마자 갈대밭에 숨어있던 인신매매단에게 발각됐다. 3명의 남자들이 배낭에서 아이를 꺼내는데 아이가 조그마한 손으로 내 손을 잡고 '엄마 안 가' 이러더라. 아이의 손이 떨리는 것을 느끼면서 안으려고 할 때 남자들에게 뺏겼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정말 가슴 아픈, 생각하기도 싫은 게 뭐냐면 엄마를 앞에 놓고 3명이서 아이를 흥정하더라. 아이는 중국돈 3천 위안(한화 약 18만 원)에 팔렸다"며 "나는 딸과 헤어져 한국 돈 50만 원에 중국 산둥성으로 팔려갔다"고 전했다.



이순실은 "겨울만 되면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면서 트라우마가 생긴다. 아직도 잠을 잘 때면 내 옆에서 같이 자야 할 아이가 없다는 걸 깨닫고 우울증에 계속 운다"며 "그 애만 있다면 못할 게 없다. 죽어라 열심히 돈을 버는 것도 브로커를 통해서라도 아이를 찾기 위해서. 북한이 아닌 중국 땅에서 헤어졌기 때문에 살아있다는 희망이 아직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죽은 시체라도 좋을 정도로 그립다. 아직 아무런 단서를 못 찾고 있다. 남편이 옆에서 도움을 많이 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사진=MBN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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