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라파엘 바란의 영입을 확정지었다.
레알은 28일 새벽(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랑스의 바란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6년이며, 그는 해마다 백만 유로(한화 약 15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바란은 사힌, 알틴톱, 카예혼에 이어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레알로 온 네 번째 선수가 됐다.
소속팀 랑스가 강등당하면서 바란의 영입을 노리는 팀이 늘었다. 맨유와 파리 생제르망이 유력한 후보였다. 하지만 프랑스와 레알의 레전드인 지네딘 지단이 바란의 영입을 추천하면서 레알이 영입 경쟁에 끼어들었다. 결국 바란은 레알과 지단의 부름에 바로 곧바로 이적을 결심하기에 이르렀다.
18살의 바란은 191cm의 장신 수비수로 어린 나이에도 랑스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바란은 프랑스 청소년대표팀의 수비 리더를 맡았으며, 수비진을 이끄는 능력이 탁월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미드필더도 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레알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최근 4-2-3-1 전형과 4-3-3 전형을 번갈아 사용하기 때문에 바란은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의 백업으로서 요긴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카르발류의 대체자이자 후계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레알은 지난 몇 년간 수비 불안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었았다. 다소 취약한 수비는 중요할 때마다 레알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칸나바로를 시작으로 페페, 카르발류와 같은 유능한 수비수들을 영입하며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 바란의 영입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사진 (C)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캡쳐]
유형섭 기자 SPOR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