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아내 명예훼손' 김용호, 첫 재판서 모든 혐의 부인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기자 출신 유튜브 김용호(46)가 박수홍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21일 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6단독(박강민 판사) 심리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호의 첫 공판이 열렸다. 

이날 김용호의 변호인은 "기본적으로 혐의를 전부 부인한다는 취지"라며 "김용호 또한 동일한 의견이다"고 밝혔다. 

김용호는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 '가로세로 연구소'에서 박수홍과 박수홍의 아내, 반려묘 다홍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사생활 의혹을 제기하며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용호는 "박씨의 배우자가 박씨 친구인 물티슈 업체 몽드드 전 대표 A씨와 연인 사이였으며,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뒤 박씨 부부가 결혼했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또 박씨 배우자가 A씨와 함께 마약을 복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수홍 측은 "박씨 배우자는 업체 대표와 일면식도 없으며, 김씨의 주장 일체가 허위로 밝혀졌다"고 전하며 휴대전화 포렌식과 마약검사 결과, 출입국 기록, 신용카드 내역 등을 제출했다.

박수홍의 반려묘 다홍이는 길고양이가 아니라 돈벌이를 위해 섭외됐다는 의혹 역시 허위로 밝혀졌다.

박수홍 측은 지난해 8월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등 혐의 등으로 고소했고, 이후 김용호는 의혹 제기를 멈췄다. 

해당 사건은 지난 6월 검찰에 송치됐고, 검찰 측은 지난달 25일 '모든 혐의가 인정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김용호를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김용호의 2차 공판은 오는 1월 12일 오전 10시 30분에 진행된다.

사진 = 유튜브, 엑스포츠뉴스DB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