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홈런 3방을 터뜨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SSG 랜더스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12-5로 이겼다. 전날 3-4 패배를 설욕하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롯데는 경기 시작과 함께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이 SSG 선발 노경은의 초구를 받아쳐 데뷔 첫 홈런을 때려내며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롯데는 3회초 추가점을 얻었다. 1사 만루에서 정훈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 이호연의 1타점 적시타로 두 점을 보태며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SSG는 홈런포로 추격에 나섰다. 전날 끝내기 홈런을 때려냈던 추신수가 3회말 2사 후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3-1로 따라붙었다.
롯데도 강공으로 응수했다. 5회초 2사 후 한동희의 솔로 홈런, 2사 2루에서 이호연의 1타점 2루타, 피터스의 1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스코어를 6-1로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6회초 공격도 쉬어가지 않았다. 2사 1루에서 이대호가 2점 홈런을 폭발시키면서 8-1 7점 차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SS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박성한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의 득점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7회말 2사 후 추신수, 최지훈의 백투백 홈런으로 8-4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롯데는 8회초 공격에서 SSG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갑자기 내린 비로 1시간 넘게 경기가 중단되는 변수가 있었지만 피터스의 솔로 홈런, 안치홍의 1타점 2루타, 이대호의 1타점 적시타, 한동희의 1타점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면서 12-4로 멀찌감치 도망갔다.
롯데는 이후 8회말 SSG 하재훈에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넉넉한 점수 차를 여유 있게 지켜내고 승리를 챙겼다. 이인복은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8승을 수확했다. 이대호는 14 시즌 연속 단일 시즌 100안타, 두 자릿수 홈런을 한 경기에서 기록하는 역사를 썼다.
SSG는 선발투수 노경은이 5이닝 4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면서 롯데 쪽으로 흐름을 넘겨준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5연승을 마감하고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 조기 확보도 무산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