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사직,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토종 에이스와 중심타자들의 활약을 앞세워 4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4차전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롯데는 경기 시작과 함께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2사후 이대호의 안타와 DJ 피터스의 2루타로 2·3루의 기회를 잡은 뒤 곧바로 정훈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2-0으로 먼저 앞서갔다.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도 힘을 냈다. 2회초 1사 2·3루의 실점 위기에서 노진혁, 오영수를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압도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4회까지 NC 타선을 단 2피안타로 묶어내며 추격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롯데 타선도 박세웅의 호투에 화답했다. 4회말 무사 2·3루에서 이학주의 희생 번트에 이은 정보근, 추재현의 1타점 적시타와 2사 만루에서 이대호의 2타점 적시타로 스코어를 6-0으로 만들었다.
롯데는 이후 쉽게 게임을 풀어갔다. 박세웅이 5회초 9구 삼구삼진을 비롯해 7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NC에게 추격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7회말 공격에서는 무사 1·2루에서 DJ 피터스의 내야 땅볼 때 NC의 실책으로 2루 주자가 홈 플레이트를 밟아 7-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넉넉한 리드를 안은 롯데는 8, 9회 NC의 저항을 쉽게 잠재웠다. 박세웅이 8회까지 책임진 가운데 9회 마운드를 넘겨받은 진명호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 박세웅은 8이닝 무실점 10탈삼진의 완벽투로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팀 동료 찰리 반즈, SSG 김광현과 리그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타선에서는 이대호 4타수 3안타 2타점, 정훈 3타수 2안타 2타점, 전준우 3타수 1안타 1득점 등 베테랑들이 나란히 제 몫을 해줬다. 한동희가 휴식 차원에서 벤치를 지켰지만 공백은 전혀 없었다.
반면 NC는 선발투수 김시훈이 3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타선까지 침묵하면서 6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롯데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1승 3패로 열세가 그대로 유지됐다.
사진=부산,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