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주접이 풍년' 하이라이트 팬의 어머니가 반전의 '덕밍아웃'을 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주접이 풍년'에는 하이라이트와 팬클럽 라이트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멤버 이기광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불참한 가운데, MC 박미선도 코로나19로 자리를 비워 이진혁이 스페셜 MC로 나섰다.
이날 주접단에는 20대 싱글맘 팬이 출연했다. 25살의 나이에 두 아이의 엄마로 지내는 그는 3년 전에 남편과 이혼해 홀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태곤은 "어린 나이에 마음고생이 참 많았을텐데, 육아하면서 가장 힘들 때가 언제냐"고 물었다. 이에 싱글맘 팬은 "아기를 혼자 키우다 보니까 매일 힘든데, 아기들 재우고 올라가서 노래 들으면서 위로를 받다가 정말 힘들다 할 때는 11년 전에 (윤)두준 오빠가 SNS에 답 멘션으로 '힘 좀 내'라고 보내준 게 있다. 그걸 보면서 힘을 많이 받고 있다"고 전해 감동을 안겼다.
하이라이트의 매력이 무엇이냐는 장민호의 질문에 그는 "데뷔곡 'Bad Girl' 때 (양)요섭 오빠 별명이 '양 델리'라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에 이진혁은 "원래 가사가 '난 Daily'인데 '양 델리'처럼 들리는 것"이라고 설명했고, 대기실에서 이를 보던 양요섭은 "그만해"라며 12년 전 자신의 모습에 민망해했다.
그런데 학창 시절 어머니께 머리채를 잡힌 적이 있다고. 싱글맘 팬은 "중학교 때 엄마한테 거짓말을 하고 학교를 빠지고 팬미팅을 간 적이 있다. 그런데 어떻게 아시고 엄마가 서울까지 찾아오셨다"면서 "학교 운동장에 펜스가 있었는데, 저는 그 펜스를 붙잡고 안 간다고 하고 엄마는 머리채를 잡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집에 가서 반성하라고 108배를 시키셨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팬의 어머니는 "(몸이) 힘들면 반성할 줄 알았다. 그런데 아무 생각이 없었다고 하더라. 그냥 보고 온 게 좋았다고 하더라"고 황당해했다.
이진혁이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연예인은 누구시냐"고 묻자 팬의 어머니는 웃음을 보이며 수줍어했다. 그리고서는 "영탁 님"이라고 고백했다. 이에 장민호가 영상편지를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하자 "언젠가 모두 만나요"라고 말하며 손가락 하트를 날린 뒤 호탕하게 웃었다.
사진= '주접이 풍년'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