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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리차드3세'→유연석 '젠틀맨스 가이드', 스타들의 무대 복귀

기사입력 2021.12.21 09:26 / 기사수정 2021.12.23 10:3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스크린과 브라운관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스타 배우들의 무대 복귀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2022년에 흥행이 예상되는 앙코르 대작 3편을 소개한다.  

샘컴퍼니 연극 시리즈로 2018년 초연당시 객석점유율 98% 기록한 연극 ‘리차드3세’가 황정민과 함께 4년 만에 돌아온다.

‘리차드3세’는 영국의 장미전쟁기 실존인물 '리차드3세'를 모티브로 세계적인 문호 셰익스피어가 탄생시킨 희곡으로 명석한 두뇌와 언변을 가진 왕자로 태어났지만 볼품없는 외모와 신체적 결함 때문에 어릴 적부터 주변의 관심 밖에서 외면당하며 자라온 ‘리차드3세’가 권력욕을 갖게 되면서 벌이는 피의 대서사시를 그리고 있다.

셰익스피어가 창조한 가장 매력적인 악인을 그린 이 작품에서 황정민은 신체적 결함을 뛰어넘는 권모술수과 욕망으로 왕권을 차지해가는 피의군주 ‘리차드3세’로 변신한다. 100분간 무대위를 종횡무진하며 광기어린 열연을 펼친다.

이번 시즌에는 천의 얼굴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연기파 배우 장영남을 비롯해 윤서현, 임강희, 박인배, 서성종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13인의 원캐스트가 활약한다. 서재형 연출은 고전 특유의 풍자와 묵직한 메시지를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내고 긴장감 있게 연출하려고 했다.

연극 '리차드3세'는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굿바이 2021 할인 20%를 진행한다. 2022년 1월 11일부터 2월 13일까지 5주간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브로드웨이 4대 뮤지컬어워즈 ‘최우수 뮤지컬’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2018년 한국 초연 당시 관객평점 9.8, 누적 관람객 수 9만 7천명을 기록했다. 흥행기세를 몰아 3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평생 가난하게 살아온 주인공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하나씩 제거하는 과정을 다룬 뮤지컬 코미디다.

몬티가 죽여야 하는 목표물인 다이스퀴스 가문의 후계자들은 배우 한 명이 다른 의상과 분장으로 빠르게 퀵체인지를 진행하며 여러 명 캐릭터의 개성을 살린다. 이 과정들이 인상적이면서도 관객들에게 진한 웃음을 발산하는 킬링포인트다.

유연석, 이석훈, 고은성, 이상이, 오만석, 정성화, 정문성, 이규형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탄탄한 캐스팅과 유쾌한 스토리로 주목받고 있다. 2022년 2월 20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만날 수 있다.

객석점유율 90%, 총 24만 관객을 동원하며 창작뮤지컬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앙코르 공연을 확정하고 세종문화회관에서 6주간 공연을 선보인다.

‘엑스칼리버’는 아더왕의 전설을 새롭게 재해석한 뮤지컬이다. 흥미로운 스토리 라인과 아름다운 넘버, 특히 평범한 소년 ‘아더’가 성인이 되고, 왕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과 싸워가는 이야기로 주목 받았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모차르트!’, ‘엘리자벳’, ‘웃는 남자’, ‘마타하리’ 등을 만든 EMK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를 필두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을 맡았다. 2019년 월드프리미어를 시작으로 사랑 받고 있다.

이번 ‘엑스칼리버’ 서울 앙코르 공연에서는 초연부터 함께 작품을 이끌어온 ‘아더’역의 김준수를 시작으로 김성규가 새롭게 합류했다. 이지훈, 에녹, 신영숙, 장은아, 케이 등이 함께 극을 이끌어간다.

2022년 1월 29일부터 2022년 3월 1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포스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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