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KT가 연장 접전 끝에 KCC를 잡고 최근 6연승에 성공했다.
부산 KT 소닉붐은 1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96-91로 승리했다.
KT는 KCC와의 올 시즌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KCC전 5연승에 성공했다. KCC는 최근 6연승, 원정경기 9연승 행진에 마침표가 찍혔다.
제스퍼 존슨은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인 46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박상오는 22득점-8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2쿼터까지는 존슨과 조동현이 맹활약한 KT의 우세 속에 진행됐다. 존슨은 1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5점을 올리는 등 2쿼터까지 21득점을 기록했고, 조동현이 2쿼터까지 14점을 올렸다.
KCC는 하승진과 크리스 다니엘스가 2쿼터까지 23점을 합작하며 KT에 맞섰다. KCC는 2쿼터까지 리바운드싸움에서 KT에 13-8로 앞섰지만, 2쿼터에만 7개의 실책을 범하며 42-48, KT에 6점 뒤진 채 3쿼터에 돌입했다.
KT는 3쿼터에도 5점 내외의 리드를 끝까지 유지했다. KCC가 3쿼터 초반, 하승진의 골밑 연속득점으로 54-50까지 따라붙자 KT는 빠른 공격에 의한 박상오의 2점, 박성운의 3점슛으로 59-50으로 달아났다.
KCC가 56-61로 쫓아온 3쿼터 후반에는 박상오의 3점슛, 존슨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61-70으로 끌려가던 KCC는 3쿼터 종료 직전에 터진 전태풍의 3점슛으로 64-70, KT에 6점 뒤진 채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
KCC는 4쿼터 종료 1분 43초가량을 남겨두고 이날 경기 첫 동점을 만든 데 이어 경기 종료 59초를 남겨두고는 하승진의 골밑 득점으로 80-78, 이날 경기 첫 역전까지 성공했다.
KT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경기 종료 15초를 남겨두고 79-82로 뒤졌던 KT는 존슨의 3점슛으로 82-82, 동점을 이루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전에서도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89-91로 뒤졌던 KT는 존슨의 3점슛으로 92-91, 역전에 성공했다. KCC는 경기 종료 14초를 남겨두고 강은식이 오펜스 파울로 득점에 실패하면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사진 = 제스퍼 존슨 ⓒ KBL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