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축구 선수 손흥민과 배우 류준열이 남다른 친분을 뽐냈다.
30일 손흥민과 류준열이 논현동의 식당에서 만났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모자를 쓰고 식사를 하는 등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않았다. 자신을 알아본 팬들에게 사인도 해줬다.
손흥민을 비롯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29일 입국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1승 2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앞선 스웨덴전, 멕시코전과는 사뭇 다른 경기력으로 독일전을 승리로 이끌며 감동을 안겼다.
유종의 미를 거둔 손흥민은 귀국 후 절친이자 축구 팬 류준열과 만났다. 두 사람은 그동안 남다른 친분을 자랑한 바 있어 더욱 관심을 끌었다.
류준열은 최근 SNS에 손흥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독일전에서 후반전 추가시간에 김영권과 손흥민이 연달아 골을 넣으며 한국이 2대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이에 그는 "역사에 남을 경기. 고맙다는 마음을 전합니다"며 손흥민이 골을 넣고 세레머니를 하는 모습을 올렸다.
이뿐만이 아니다. 2017년 3월 류준열은 토트넘 손흥민이 밀월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자 "오늘은 엄마라 부를게요 MOM"이라며 극찬했다. 손가락으로 하트를 그리거나 하이파이브를 하며 장난을 치는 영상을 올렸다. 진한 스킨십도 어색하지 않아 보였다.
그해 4월에는 손흥민이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 출신 선수로 한 시즌 역대 최다골을 기록하자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우리홍, 아시아 최다득점"이란 글과 함께 태극기, 하트, 박수 등의 이모티콘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 손흥민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직접 태그했다.
10월 영화 '침묵'의 언론시사회에는 자연스러운 팬 연기를 펼친 것과 관련해 "모든 연기를 준비하면서 모든 배역에 레퍼런스가 있기 마련인데, 작지만 출발은 나로 하려고 했다. 여기 있는 선배님들 모두 제가 팬이었지만, 특히 박지성 선수 팬이다. 현재는 손흥민 선수 팬으로 덕질 비슷하게 하고 있다. 그런 감정을 많이 갖고 인물로 들어왔다"고 설명한 바 있다.
오랜 시간 친분을 이어온 류준열과 손흥민의 만남에 팬들도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축구 스타와 톱스타의 우정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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