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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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현지에서' 홍석천X이민우X여진구, 이대로 보내기 아쉬운 '홍민구'

기사입력 2018.05.16 09:36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현지에서 먹힐까'가 태국에서의 12일을 돌아보며 훈훈하게 종영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현지에서 먹힐까'에서는 태국에서 태국 음식으로 푸드트럭운영하기에 도전했던 홍석천, 이민우, 여진구가 홍석천의 집에 모여 소회를 푸는 시간이 그려졌다.

48세 홍석천, 40세 이민우, 그리고 22세 여진구까지. 나이도 활동하는 분야도 모두 다른 세 명이 함께 푸드트럭을 운영한다고 했을 때 다소 의아함을 자아냈던 것도 사실이다. 그만큼 홍민구 세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은 전혀 상상도 못한 조합이었다. 처음 여진구가 직원으로 들어왔을 때 홍석천이 방송 25년 만 가장 놀란 표정을 보여준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태국에서 12일을 동고동락한 이들은 이제 16년의 나이차를 넘는 형제이자 친구가 됐다. 셋이서 함께 할 때 풍기는 편안한 분위기는 보는 것만으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특히 그간 예능에서 잘 볼 수 없었던 여진구는 '땡모반'(수박주스)에 집착하는 '땡진구'부터 흑역사 셔플댄스를 선보인 '셔플친구', 손님들에게 막 퍼다주는 형들 때문에 혼자 수익 관리에 열성을 보인 CFO '돈독진구' 등 여러 캐릭터를 보여줬다. 물론 여기에는 수십년의 방송 경력을 바탕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 홍석천과 이민우의 몫이 컸다. 

홍석천은 사장으로서 전반적인 요리를 책임지고, 가게 운영 과정에서 있는 모든 해프닝에 능숙하게 대처했다. 맏형이라고, 방송경력이 많다고 군기를 잡지도 않았으며 동생들도 편하게 놀 수 있도록 마음껏 당해주는 사장이었다. 그 덕분에 그의 민머리를 소재로 한 개그도 불편하지 않게 나올 수 있었다.

이민우는 중간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했다. 국가대표 여자컬링팀 경기의 "영미~"만큼이나 푸드트럭에서 홍석천이 부르는 "미누~"라는 소리가 자주 나왔다. 그만큼 그는 어디에나 필요한 인물이었고, 또 제 몫은 다 하는 사람이었다. 분위기가 쳐질 땐 가벼운 농담으로 이를 풀어냈고, 그의 센스로 돌발 상황을 이겨나가는 경우도 왕왕 있었다.

그리하여 '홍민구'라는 3형제의 이름이 어색하지 않게 느껴지게 된 지금. '현지에서 먹힐까'로 화요일 오후 힐링을 받았던 시청자들은 시즌2로 돌아오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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