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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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남자친구, 사랑해"…故 황찬호 여자친구, 애틋한 장문 편지

기사입력 2018.04.29 20:40 / 기사수정 2018.04.29 20:47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배우 황찬호가 사망한 가운데, 그의 여자친구가 SNS에 남긴 장문의 편지가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故(고) 황찬호의 여자친구는 27일 SNS를 통해 "찬호야 황찬호 빨리 와 빨리 오라고. 내 남자친구 황찬호 오빠 진짜 빨리와. 나 두고 이러기야 ? 빨리 돌아와. 나힘들어 빨리와서 위로해줘"라며 힘든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빨리 전화해 빨리 전화하라고 우리 매일 전화하면서 자다가 안하면 허전하잖아. 일어나 ~ 일어났어 ? 있다봐 해야지 !!!!’ 이러기야 ? 내가 더 잘할테니깐 빨리와. 어제도 그제도 우리 행복했잖아 엄청 미친듯이 날 사랑해줘서 잘해줘서 고맙다고도 말 못했는데 미안하다고도 말 아직 못했는데 말이라도 좀 해바 어?? 웅 ? 우리 다음주에 놀러가기로 했잖아 빨리 놀러가자 .... 어제도 오빤 여전히 사랑한다고 했는데... 마지막인 줄도 모르고 난 자느라 대충 대답하고 ....또 듣고싶어 목소리라도 듣고싶어 .. 오빠 .. 정말 많이 고마웠고 정말 많이 사랑해 ... 정말많이"라며 고 황찬호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어 28일에는 "내 멋진 남자친구 .. 세상에서 나를 너무 사랑해주고 잘해준 내 남자친구 황찬호 .. 이제 편히 쉬어 .. 고생했어 황찬호는 참 잘살았어 ! 너무 고마워 진짜 고마워 날 너무 사랑해줘서 고마워 .. 진짜로 너무고마워"라며 고인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또 "내 곰탱이 오빠의 유딩이 우리 잘이겨내자 ! 너무 슬프지만 내가 슬퍼하면 오빠가 더 힘들테니깐 .. 이겨낼게 꼭 조금만 힘들어할게 .. 근데 보고싶다 너무...오빠가 절대 한번도 빼지 않던 우리 커플링 반지랑 .. 날 만나고 나 데리러 올때 좋은 차를 태워주고 싶다며 차까지 새로 뽑아서 오빠가 차에 액자로 우리 사진 해놓은 거 우리 액자 사진 빼서 여기다 넣었어 .. 오빠 좋아하니깐 그리고 오빠 멋진 방배동친구들이랑 만들었던 팔찌 집어넣었어 오빠친구들이 ! 그리고 서준이오빠가 아끼던 십자가까지 .. 오빠 고마워 정말 고마워 정말 행복했어 오빤 최고의 멋진 남자야 남자친구야 .! 자랑스러운 멋진 배우 황찬호"라며 "와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빈소를 찾아준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황찬호는 지난 26일 새벽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32세. 지난 28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이 엄수된 가운데, 많은 이들이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를 안타까워 하고 있다.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출신인 황찬호는 2006년 연극 '유리가면 Episode 5-또 하나의 영혼'으로 데뷔해 연극 '내일은 챔피온', '잉여인간 이바노프', '벚꽃동산', 챠이카' 등에 출연했다. 또 뮤지컬 '셜록홈즈'와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에 출연했으며, KBS 1TV 드라마 '장영실'과 MBN 드라마 '연남동 539' 등을 통해 활약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황찬호 인스타그램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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