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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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에 내린 선물, 성남 일화 성남서중에서 일일 체육교사 활동

기사입력 2009.04.01 15:58 / 기사수정 2009.04.01 15:58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얘들아, 선생님이 만우절 거짓말 한 거 아니지?"

4월의 첫날, 성남 일화 선수들이 '만우절 거짓말'같이 유쾌한 학교 나들이를 다녀왔다.

주장 김정우를 비롯해서 이호, 한동원, 조동건 등 성남의 주축 4인방은 1일 아침, 성남 서중학교(교장 김효선)를 방문, 화창한 봄날씨처럼 따뜻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0시 30분 학교에 도착한 선수들은 김효선 교장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10시 50분에 시작된 3교시 체육수업에 들어가 1일 체육교사로 학생들을 만났다.

김정우와 조동건이 2학년 반을, 이호와 한동원은 3학년 수업에 배정돼 담당 체육 선생님을 도와 수업을 진행했다. 축구 선수들이 하는 몸풀기로 준비운동을 한 뒤, 간단한 슈팅 시범과 연습이 이어졌고 15분짜리 미니 게임으로 수업을 마무리했다.

선수들은 모든 프로그램에서 직접 시범을 보이고 게임에 참가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아이들과 교감을 나눴다. 

특히 한동원은 미니 게임을 끝낸 뒤 학생들과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호응을 이끌어 냈고 이에 몇몇 학생들은 한동원 을 덥썩 끌어안는 격한 호감을 표현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진 사인회에는 당초 계획을 한참 넘는 8개반 가량의 학생들이 참가,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3교시에 실내 수업을 받은 학생들이 수업 종료 벨소리가 울리기 무섭게 사인회장으로 달려나와 사인을 요청하는등 폭발적인 관심과 성원이 선수들에게 쏟아졌다.

아이들과 함께 뒤늦게 사인회장에 도착한 여 선생님 한  분은 사인을 받고 기뻐하는 제자들을 바라보며 "얘들아, 선생님이 만우절 거짓말한 거 아니지?"라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김효선 교장은 "TV에서만 보던 유명한 선수들을 직접 보게 돼서 기쁘다. 우리 아이들이 무척 좋아해서 더욱 기쁘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사진=성남일화 제공]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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