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4.02 11:00 / 기사수정 2018.04.02 11:00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실제론 친구 같은 아빠입니다"
배우 장동건이 영화 '7년의 밤'(감독 추창민)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그간 봐왔던 선한 미소와 조각같은 얼굴을 뒤로한채 악역을 위해 분장까지 해냈다.
극중 장동건은 자신의 딸을 학대하는 아빠다. 그러나 딸이 차사고로 사망하자 복수를 꿈꾸는 어긋난 부성애를 지닌 인물이다.
장동건은 "연기를 위해 학대 장면을 해야하는데 상상만으로도 죄책감이 들 정도였다. 또 실제로 딸이 있다보니 더 그렇게 생각했던거 같다"라며 "극중 딸인 이레가 너무 잘했지만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이 역할은 뭔가 묘한 인물이다. 원래부터 딸을 지극히 아꼈다면 모르겠으나 학대를 하다가 딸을 죽인 범인에게 복수를 꿈꾼다?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 결과, 이 인물도 딸과 아내를 생각하지만 그 방법이 잘못된 거라는 점에서 분석을 출발했다"라고 설명했다.

장동건은 이 묘한 악역을 소화하기 위해 데뷔 후 처음으로 M자 탈모 분장까지 했다. 그럼에도 "외모를 포기하니 연기가 더 잘됐다"라던 그다. 또 "가장 열심히 한 작품이라 흥행을 떠나 여한이 없다"라고도 말했다. 여전히 연기 열정에 불타오른 모습이었다.
촬영 중 귀가 찢어지는 부상까지 당하면서까지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찬 배우 장동건도 집으로 돌아가면 아빠 장동건이 된다. 배우 고소영과 결혼후 슬하에 아들과 딸, 두 자녀를 둔 장동건은 스스로 "친구 같은 아빠"라고 정의했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